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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9 12:37

신전도사 조회 수:489

설교 날짜 2014-07-13 
성경 본문 막10:46-52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마가복음에는 예수님께서 2명의 맹인을 치유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막 8장의 벳새다맹인을 치유한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본문의 맹인 바디매오를 치유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8장과 10장 그 사이에는 여러 사람들의 안타깝고 답답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는 고난 받으실 것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했습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누가 크냐의 문제로 서로 다투었습니다. 예수님에게 가까이 오는 부모들과 어린아이를 꾸짖기도 하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어떻게든 예수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했고, 영생의 문제로 고민하던 한 부자는 주님의 말씀에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이 모든 사건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한 사람들의 영적실패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육신의 눈은 뜨고 있지만 정작 뜨고 있어야 할 영혼의 눈은 캄캄하게 닫혀 있었던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사건들을 앞뒤에서 감싸고 있는 벳새다맹인과 바디매오의 치유이야기는 아주 중요한 두 개의 메시지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의 영적인 눈은 계속적으로 더 밝아져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게 밝아져서 반드시 보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본문의 바디매오는 비록 삶은 기구했지만 하나님백성으로서의 충실한 신앙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사렛 예수가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그를 제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바디매오가 돈을 구걸하기 위해 예수를 부르는 줄로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만은 사정이 달랐습니다. 돈을 구한 것이 아니라 다윗의 자손인 메시아를 구하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디매오는 더욱 큰소리로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맹인거지 바디매오는 상대를 바로 알았고 또 바른 것을 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적으로 볼 때 거지는 예수를 소유하고 있는 바디매오가 아니라 예수를 소유하고 있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그리스도의 진정한 가치를 볼 수 있는 우리의 눈이 밝아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