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중심은 겸손과 섬김입니다

일반 중심은 겸손과 섬김입니다

2014.04.13 13:39

신전도사 조회 수:497

설교 날짜 2014-04-13 
성경 본문 눅22:24-27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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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커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모든 불행은 남과 비교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법입니다.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만찬을 나누시던 주님은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배신자가 누구일까에 관해 이야기 하다가 서로 자기들의 위치를 내세우며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이 한심스러운 제자들의 모습을 보시며 예수님은 제자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25-26절) 예수를 따르는 자들은 이방의 임금들이나 통치자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가치관과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같은 가르침을 다른 표현으로 한 번 더 말씀하셨습니다.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중에 있노라(27절)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마땅히 섬김을 받으셔야 할 분이지만 오히려 섬기는 자가 되셨다는 것입니다. 3년씩이나 주님을 따라다녔어도 "누가 크냐?"라는 다툼이 제자들 가운데 일어났다는 것은 그들이 여전히 예수님의 중심을 붙잡지 못한 증거입니다. '집중'이라는 말의 뜻에는 두 가지 상반되는 의미가 있습니다. '모을 집(集)'에 '가운데 중(中)'이 합쳐진 '집중(集中)'은 '한 가지 욕심으로 마음이 쏠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요구하신 집중은 그것이 아니라 집중(執中)이었습니다. 여기서의 집(執)'잡다, 지키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집중(執中)이라는 말은 '가운데를 잡다'는 뜻입니다. 아집과 집착을 벗어나 분명한 지향점을 잡는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믿은 이의 삶은 섬기는 삶이어야 합니다. '믿는다'는 것은 '중심을 붙잡는다'는 말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토록 겸손과 섬김을 가르치셨건만 그 중심을 붙잡지 못하고 여전히 더 큰 자리를 치지하기 위해 다투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예수님에 대한 배신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