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어디가세요?

일반 어디가세요?

2014.06.03 18:20

신전도사 조회 수:451

설교 날짜 2014-06-01 
성경 본문 딛2:11-15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길에서 마주치는 교우들마다 저에게 '목사님 어디가세요?'하고 묻습니다. 목적지를 밝히면 더 묻지 않습니다. 어디 가시냐는 물음은 목적지를 알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인사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질문을 그냥 수비게 넘길 수 만은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향하고 있는 목적지 말고 내 전 존재를 다해 이르고자 하는 인생의 목적지를 분명히 알고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생 전체를 걸고 해야 할 일을 아셨고, 또 분명한 지향점을 가지고 사셨던 분이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누구보다도 인생을 당당하게 사셨습니다. 우리는 극런 예수님의 존재의 목표를 삼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어디가세요?'하고 누가 물을 때, 입으로는 어딘가를 말하더라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예, 주님께로 갑니다. 진리를 향해 나아갑니다.' 하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께로 가고 진리를 향해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본문에서 사도바울은 신앙의 참 아들 디도에게 그 비결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11-12)"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구원한 뿐만 아니라, 영생의 소망을 이루는 날까지 바르게 살아가도록 삶속에서 훈련시키고 가르치십니다. 이 훈련과 가르침은 우리의 믿음이 계속 성장하여 예수그리스도를 닮기 까지 계속되는 사랑의 양육입니다. 예수님은 철저한 자기 비움과 희생을 통해 우리를 구속해 주셨습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값을 치르셨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함부로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랑의 빚진 자 입니다. 바울은 주님께서 당신의 생명을 바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신 데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14절) 선한일에 열심을 내는 사람, 그가 바로 하나님 백성입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를 양육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