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비밀스러운 양식

일반 비밀스러운 양식

2014.05.18 13:20

신전도사 조회 수:415

설교 날짜 2014-05-18 
성경 본문 출14:10-14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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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이상 계속된 슬픔과 탄식을 조금씩 벗어나 이제 전국은 6.4지방선거로 분위기를 서서히 옮겨가고 있습니다. 후회 없이 인생을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이 시점에서 가장 많은 후회로 한숨 쉬며 사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유가족들과 정치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 첫번째는 히브리 노예들을 놓아준 애굽 왕 바로의 후회이고, 두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후회입니다. 노예를 해방한다는 것은 애굽의 경제에도 거대한 손실을 끼치는 일대사건이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반드시 국가지도력에 대한 불신과 민심의 이반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바로는 자기결정이 잘못된 것임을 판단했습니다. 그는 어떻게든 이 결정을 돌려놓아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상황이 급박했기에 대화나 회유가 아닌 힘으로 해결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바로는 군사를 동원하여 이스라엘백성들을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의 군대가 가까이 오자 이스라엘백성들을 자기들을 그런 처지로 인도한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 저들은 '하나님백성'과 '자유'라는 가치가 아닌 '굴종'과 '생존'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백성으로서의 참된 자유를 추구 하는 우리들에게 현실상황은 타협하며 적당히 살라고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것에 소망을 두고 있는 우리가 그런 모습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송(宋)나라의 정신적인 스승 호장유는 그의 시에서 "죽도 제대록 먹지 못하고 옷도 따뜻하지 않으나, 시를 읊는 소리는 오히려 맑기만 하니, 이것이 나의 비밀스러운 양식이다"고 노래하였습니다. 우리 예수님도 지주 이 비밀스러운 양식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 비밀스러운 양식은 노예근성에 젖은 히브리인들과 계산과 합리성만을 따지는 현대인들에게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개념입니다. 인생의 행복은 끝없는 더하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천민자본주의에 함몰된 인생들은 그런 존재의 깊이를 가질수 없었습니다. 오늘본문의 모세와 히브리민족은 애굽군대과 몰려오는 똑 같은 상황을 다른 시각으로 보았습니다. 그 근본적인 차이는 비밀스러운 양식의 소유 유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