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남은 시간을 하나님 손에

일반 남은 시간을 하나님 손에

2014.05.11 13:48

신전도사 조회 수:412

설교 날짜 2014-05-11 
성경 본문 시90:10-17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오늘은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어버이 주일 입니다. 가슴에 카네이션 꽃 한송이를 달아드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마음은 쓸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에는 아름다움과 추함의 기준으로 바라 볼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부모님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과 흰 머리, 구버러지고 거칠어진 손가락 마디를 보면서 추하다고 말할 자식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우리에게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합티다.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그 분들을 통해서 내가 세상에 왔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은 우리 삶의 뿌리이며 우리는 가지일 뿐 입니다. 둘째로 부모님은 우리들의 스승이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간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자녀들에게 날마다 가르쳐야만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유대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신 6장에 기록된 쉐마입니다. 우리의 전 존재를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강론해야만 했습니다. 셋째, 부모는 세상과나를 이어주는 통로이며 하나님에게 이르는 징검다리이기 때문입니다. 출애굽 공동체를 40여년 동안 이끌었던 모세는 세상을 떠날 날이 가까워 온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살아온 날을 돌아보니 단 두마디, "수고""슬픔"만 남았습니다. 정말 우리 인생이 그렇게 아무의미 없이 수고와 슬픔만으로 끝나는 것입니까? 우리 인생을 평면적으로만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창조자요 예술가이기 때문에 수고와 슬픔이라는 재료를 가지고서도 얼마든지 인생의 아름다운 천을 짜시는 분 입니다. 험하고 추한 십자가를 새 생명의 문으로 만드신 것만 봐도 우리는 그분의 능력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약한 이들을 택하셔서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가난한 자들을 택하셔서 부유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롬8:28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은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믿는 다면 남은  세월이 얼마이든 더이상 원망과 불평으로 시간을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하루하루 하나님께서 내 삶을 어디로 이끌어가실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