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성서연구 게시판 - <시편산책> 시편 28편

<시편산책> 시편 28편

2013.11.08 15:38

만천댁 조회 수:1148

설교 날짜  
성경 본문 시 28:1-9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

시편산책 (시 28편)

시 28:1-9절

사회나 공동체의 건강함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복지사회를 이루었으면?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면? 모든 사람들이 골고루 잘 살면? 그렇지 않습니다. 북유럽 노르웨이에서 지난 주말 아주 끔찍한 폭탄테러와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습니다. 정부청사 근처에서의 폭탄테러로 8명, 우토야섬 청소년캠프장에서의 총기난사로 68명 등 총 76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테러범은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이라는 사람인데 그는 반 이슬람주의다문화주의에 대한 반감으로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는 것입니다. 노르웨이노벨평화상이 수여되는 나라로 유명한 북유럽의 산유국으로서 인구는 4백 60만 명, 면적은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3배가 넘고, 1인 당 GNP는 8만 5천불이라고 합니다. 사회는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하게 변화될 수밖에 없는데, 국민들과의 충분한 소통의 부재가 이런 참사를 불러 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이번 테러를 감행한 브레이빅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적어도 전 국민, 아니 유럽인구의 50% 가 넘는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건강성의 기준이 되는 것은 소통입니다. 개인의 건강도 혈액이 잘 소통되어야 합니다. 몸의 여러 기관에 피가 잘 공급되어야 건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류에도 소통은 필요합니다.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잘 소통되어야 합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의사가 막힘이 없이 잘 소통되어야 합니다. 개인과 국가의 경제, 정치, 인간관계도 소통이 안 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소통이 잘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시고, 생기를 불어 넣어서 생령이 되게 하신 이유는 인간과 소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인간이 하나님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격이 맞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실 때 자신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그리고 침묵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음성이 하나님께 들려지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와 찬양과 심지어는 우리의 깊은 한숨과 신음소리도 듣고 계십니다. 그것은 소통이 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소통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대화하기 원하십니다. 계 3:20 말씀을 보면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더불어 먹는다는 말씀은 교제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시며 교제하기를 원하시지만, 우리는 세상의 소리 때문에 주님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주님을 초청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믿는 성도들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하나님과의 불통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모델 다윗도 하나님과의 막힘을 가장 두려워하였습니다. 오늘본문 1절에 보면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본문 2절에서도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간절한 소원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음성을 듣지 않는다면 그것은 숨을 쉬어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니며, 아무리 왕으로 화려한 궁전에서 편하게 살아도 그곳은 지옥과 같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하나님과의 불통입니다.

 

이 말을 뒤집어서 말하면 신앙생활에서 가장 기뻐해야 할 것은 하나님과의 소통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재미있는 것이 많이 있지만 가장 기쁠 때는 하나님과 통하고 있을 때입니다. 다윗도 그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래서 본문 6절에서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신 것이 찬송의 제목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 7절에 보면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라고 찬양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소통되는 기쁨을 아십니까? 이 기쁨이 충만하게 넘쳐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