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성서연구 게시판 - <시편산책> 시편 27편

<시편산책> 시편 27편

2013.11.01 15:50

만천댁 조회 수:1061

설교 날짜  
성경 본문 시 27:1-14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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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산책 (시 27편)

시 27:1-14절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자

 

세상에서 가장 속 편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행복의 기준을 많은 돈을 갖고 있는 것에 두는 사람은 “돈 많은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를 생각합니다. 인기가 많은 사람은 행복할 것이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얼마나 행복할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꿈꾸던 것이 비로소 이루어졌을 때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죠.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속이 편한 사람, 행복한 사람은 믿을 것이 든든한 사람입니다. 내가 부르면 응답해 주고, 도움을 구하면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속이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감정이 변화될 때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나아가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고백하였습니다.

 

교인들 가운데는 신안생활을 하면서도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외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고 계신다. 그분은 창조주하나님이시고, 능력자 하나님이시고, 구원자하나님이시고, 위로자 되시는 하나님이시다.’라는 말을 늘 들으면서도, 그분이 없는 것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의 능력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위로를 바라지 않고 사람의 위로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은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미련하다고 말합니다. 예전에는 휴대폰을 전화를 걸고 받는 데에만 사용했습니다. 기껏해야 문자를 주고받는 기능을 추가로 썼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나오는 최신형 스마트폰은 전화기 안에 수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안에 계산기 기능도 있기 때문에,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따로 계산기를 가지고 다니면 무식한 사람 취급을 받습니다. 수첩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휴대폰 안에 그 기능이 있습니다. 내게 필요한 일정을 입력해 두면 알람까지 울려 줍니다, 휴대폰 안에는 네비게이션 기능도 있습니다. 그래서 길을 안내해 주기도 합니다. 휴대폰 안에는 알람기능도 있어서 기도하기 위해 새벽에 일어날 때 따로 시계가 필요 없습니다. 휴대폰 안에는 인터넷 기능도 있어서 컴퓨터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요즘은 휴대폰 안에 있는 카메라의 화소수가 워낙 높아서 따로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을 휴대폰에 비유하면 하나님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내가 위로가 필요할 때 위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내게 능력이 필요할 때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구원이 필요할 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주일날 예배드릴 때에만 한 번 부르고 끝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우리 매일의 삶 속에서 모든 일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전능한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시시때때로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억울한 일이 있으면 풀어달라고 기도했고, 전쟁에 나갈 때는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움을 구했습니다. 감사할 일이 있으면 찬양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100% 의지하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시편 27편을 보면 다윗은 지금 원수대적에게 포위당한 것 같은 위기상황을 맞이했습니다. 2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악인 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한다.” “원수들의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을 치고 있다 6절 말씀에는 “원수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라는 표현만 봐도 그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상황 앞에서 다윗은 신앙의 자세를 더욱 가다듬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 하리요.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만 특별한 은혜를 주셨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단지 다윗은 자신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늘 하나님을 의지했을 뿐입니다. 우리가 좋은 휴대폰을 가지고 있어도 활용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좋은 줄을 모르는 것처럼, 하나님도 활용하지 않으면 좋은 줄을 모릅니다. 누가 우리에게 ‘하나님이 좋냐?’고 물으면 하나님이 얼마나 좋은지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다양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주일날 예배할 때만 하나님을 한 번 부른다면 그런 고백을 할 수 없습니다. 매일매일 하나님을 의지하고 활용해야 다양한 고백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기록한 일상의 고백이 오늘날 시편이라는 위대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매일 하나님을 기록하고 고백한다면 위대한 인생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말씀을 준비하면서 오늘의 4절 말씀이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무슨 말입니까? “주님! 저의 소원을 아시죠? 내가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들아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그렇게 서로 사랑고백하며 살고 싶은 것 주님 아시죠?

 

이렇게만 될 수 있다면 위대한 인생작품의 삶을 사는 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