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무엇이 보이십니까?

일반 무엇이 보이십니까?

2022.07.18 08:16

만천교회 조회 수:50

설교 날짜 2022-07-17 
성경 본문 마가복음 10:46-52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마가복음에는 맹인 두 사람을 예수꼐서 고쳐주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막8장의 벳새다맹인을 치유한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본문의 바디매오를 낫게 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8장과 10장 사이에는 주로 제자들의 무지함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벳새다맹인과 바디매오를 낫게 하신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들려주고 있는데 그것은 마음의 눈, 영적인 눈이 떠져야 예수를 제대로 따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몸은 함께 있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다'는 말은 막8장-10장에 나오는 제자들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말입니다. 그들은 항상 주님을 따라 다녔고 가장 가까이서 예수님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그러나 그저 몸만 함께 하고 있을 뿐 마음은 늘 예수님과 어긋났습니다. 솔직히 우리도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몸은 교회에 와 있습니다. 형식적으로는 항상 주님 곁에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내 삶은 주님과 항상 거리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본문의 바디매오는 비록 삶은 기구했지만 하나님백성으로서의 충실한 신앙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여리고 거리에서 구걸하던 바디매오는 나사렛예수가 지나간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이것을 보면 그는 자신의 상태를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 할 처지로 바라봤고, 예수에게서는 불쌍히 여기심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신앙인들이 예수님을 부르면서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외침이 나오지 않는 것은 내 실상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형편과 상관없이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불쌍함은 동일합니다. 죄인이라는 같은 처지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자신들에게 영광이 되는 자리에만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영광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성공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고 예수님을 부르는 이유가 예수님의 자비와 인자하심을 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 영광을 누리기 위함입니다. 똑똑하고 약삭 빠른 것 같지만 무지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윗의 자손 예수에게서 나오는 것은 불쌍히 여겨주심이지, 세상 영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욕망과 관련된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에게서는 오직 인자와 자비하심이 나올 뿐입니다. 우리의 눈이 밝아져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 가치 있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보아야 주님 제자로서의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