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
2022.05.09 08:23
설교 날짜 | 2022-0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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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시편 90:1-10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어버이날인 오늘은 교회적으로도 어버이주일로 지키는 날입니다. 오늘 시편은 모세의 기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세는 먼저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을 비교하며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산이 생기기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v1,2) 하나님은 영원히, 대대에 걸쳐서 존재하시고 살아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서 인간의 시간은 어떻습니까?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주의 목전에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v3-6) 이스라엘을 이끌었던 모세는 이제 세상을 떠날 날이 가까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살아온 날을 돌아보니 다른 그 무엇보다 세월의 덧없음이 그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마치 아침에 돋는 풀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시인은 이 땅에서의 인간의 시간이 구체적으로 얼마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v10) 우리 인생을 평면적으로만 보면 수고와 슬픔이 가득 찬 인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수고와 슬픔이라는 재료를 가지고서도 얼마든지 인생의 곱디고운 천을 짜시는 분이십니다. 그 험하고 추한 십자가를 새 생명의 문으로 바꾸신 것만 봐도 우리는 그분의 능력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오늘 시편을 기록했던 모세는 120년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세는 자신의 120년의 세월을 자랑하고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120년의 세월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시편의 표제어는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말은 모든 기독교신자들의 목표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았던 아무개!" 신자에게 이것보다 영광스러운 수식어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사람은 백년, 천년을 산다 하더라도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는 인생은 의미가 없고, 헛된 것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어버이주일을 맞이하여 우리의 남은 인생이 수고와 슬픔만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날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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