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성령께서 하시는 일

일반 성령께서 하시는 일

2022.06.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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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날짜 2022-06-05 
성경 본문 사도행전 2:1-4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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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누구나 하루에도 수백수천개의 씨앗을 심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의 말, 나의 생각, 나의 행동입니다. 내가 뿌린 씨앗은 반드시 열매가 되어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신앙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안에는 위대한 영적인 능력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영혼 속에 보물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보물을 사도요한은 요일3:9에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여기서 '하나님의 씨'를 어거스틴(Augustine)은 '말씀' 또는 '복음'이라 해석하였고, 캘빈(Calvin)은 '성령'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자들의 마음속에 말씀이 심어져 있음과 성령께서 내주하심은 동시적이고 불가분리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씨' 즉 말씀과 성령이 그 마음속에 거할 때,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존재로 살 수 있습니다. 성령강림절은 사람들 속에 있는 위대한 영적 능력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싹을 틔운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오순절 날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했던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임했을 때 일어난 현상 때문에 오늘 날에도 성령강림에 대해 그러한 현상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성령강림의 현상이 어떠했다는 것을 증언하는 말씀이 아니라 성령이 오셔서 하실 일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사도들에게 분부하신 것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면 내 증인이 되라'(행1:8)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오심은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의 증인으로 살아가도록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이 진리이며, 예수님이 곧 생명이며 길임을 믿는 신자들로 하여금 그 믿음대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능력으로 오신 것입니다. 또한 오늘 본문은 성령이 충만하게 임했을 때, 제자들이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했고 그 말을 예루살렘을 방문한 순례자들에게 각 나라의 언어로 들리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죄로 단절되었던 하나님과 인간의 하나됨은 기독교란 종교를 기준으로 한 집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 서로 이해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 서로 이해되어진다면 성령 안에서 우리는 하나임이 분명합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