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하나님이 보십니다.
2022.04.04 08:34
설교 날짜 | 2022-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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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마태복음 6:1-4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사순절은 신자로서 경계하고 주의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절기입니다. 우리가 경계하고 주의해야 할 것이 많겠지만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허영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v1,2) 마6장은 유대인들이 지켜 오던 세 가지 종교적 의무, 즉 '구제'와 '기도' 그리고 '금식'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가장 아름다운 것들이 가장 추한 것이 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행할 때입니다. 우리가 칭찬을 기대하면서 자기의 선행을 다른 이들에게 발설하는 그 순간, 하나님의 상은 안개처럼 흩어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을 의식함으로 경건의 덕목들이 변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좋은 지침을 주셨습니다.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v3,4) 우리가 구제를 하고도 그 구제를 의식하지 않는 만큼 하나님이 주목해 보실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그것을 높이 생각하고 크게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한 만큼 하나님은 그것을 무시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외식하는 자들의 그 위선, 그 깊은 내면을 다 보고 계십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의(義)를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신자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도 다 보시며 그것을 기억하십니다. 사라의 여종이었던 하갈이 집에서 내쫓겨 광야를 방황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그를 찾아오셔서 위로해 주시고 미래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감격한 하갈은 그 하나님을 '엘 로이', 즉 '보시는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고 계십니다. 거룩한 것이 썩으면 더 악취가 난다라는 말도 있듯이, 우리가 행하는 선행이 우리를 영적으로 타락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선행은 자기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우리 속에 일고 있는 허영의 풍랑을 잔잔케 하기 위해서는 갈릴리호수에서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속에 잠들어 계신 예수님을 깨워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우리 내면을 살피면서, 주님이 주시는 능력을 덧입지 않고는 우리 내면에서 향기가 풍겨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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