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그때가 아닌 이제

일반 그때가 아닌 이제

2022.03.28 07:44

만천교회 조회 수:77

설교 날짜 2022-03-27 
성경 본문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사람들은 세상을 살면서 자기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합니다. 선택의 기준은 '이익'의 유무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런 본능을 그대로 가진 채 교회를 찾고 하나님을 부른다면 그 신앙의 모습이 어떠하겠습니까? 희생과 헌신보다는 끊임없이 이기적인 내 욕망을 채움 받으려고 할 것이 분명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있는 종교가 나를 옹호해주기를 원합니다. 자기를 도와주고 지켜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옹호하거나 변호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성경말씀을 보면 내가 얼마나 하나님과 상관없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대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말씀의 기능입니다.

오늘본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이 우리를 책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가 그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노릇하였더니"(v8) 신자가 세상 눈치를 보고, 세상에 복종하는 것은 결국 세상에게 잘 보여야 내가 원하는 것을 소유할 수 있다는 생각 떄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떄, 즉 그때의 일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도 너희를 알고 계시건만 어찌하여 그 때의 그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세상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느냐고 저들을 책망하고 있습니다.(v9) 하나님을 아는 자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아가는 자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사람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볼수록 미처 꼐닫지 못했던 하나님의 은혜들이 깨달아지기 때문에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을 수 없죠. '다른복음'은 사람의 취향을 건드립니다. 내가 원하는 것, 이익이 되는 것, 만족할 만한 것을 건드립니다. 그러나 십자가복음은 사람의 취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십자가에 죽임당한 예수의 피에 집중하게 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잊지 않도록, 십자가를 떠나지 않도록 우리를 다스립니다. 참된 신자는 나를 고발하는 말씀 앞에 언제나 무릎 꿇고 십자가 은혜만을 구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그런 우리를 '그때'의 사람이 아니라 '이제'의 사람으로, 신생(新生)의 사람으로, 거듭남의 사람으로, 성화(聖花, 거룩한 인격을 이룸)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사람으로 이끌어 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