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교회는 우리의 희망
2025.12.15 08:03
| 설교 날짜 | 2025-12-14 |
|---|---|
| 성경 본문 | 골로새서 1:24-29 |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 녹음 파일 |
건강한 교회는 언제나 세속의 바다에 떠 있는 외로운 섬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외로운 섬이 재난을 만난 배와 먼 길 오가는 철새들의 ‘생명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광야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머무는 곳마다 제일 먼저 성막을 세웠습니다. 그들은 성막을 보면서 “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구나!”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다윗 솔로몬 시대를 거쳐 예루살렘 성전이 지어지면서 신앙에도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구나!”의 신앙에서 “하나님은 저기 예루살렘에 계시는구나!”의 신앙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러나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하는 사람이 진정 거룩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사회는 개신교를 자기들만 아는 이기적인 집단, 심지어는 보수 성형의 정치 집단으로까지 보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 정황 속에서 우리 신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이런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v24) 여기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란 그리스도가 당한 고난의 불충분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는 교회가 받아야 하는 고난,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당연히 주어지는 고난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를 따르는 것이 은혜와 영광만을 얻는 길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가리켜 ‘예수쟁이’라고 불렀습니다. 멸시하는 태도가 그 말 속에 담겨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 시대의 기독신자는 예수 믿는 일에 있어서 정말 ‘장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장인인지의 여부는 그가 ‘장인 정신’을 가졌는가에 판가름 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장이’는 삶의 모든 순간 속에 예수의 정신을 불어 넣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십자가에 나를 쳐서 복종시키고, 말씀 앞에 내 자신을 비추어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으로도 온전함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주님이 도와 주셔야 하기에 신자들은 날마다 순간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만 합니다. 그러기에 바울도 본문에서 이런 소망을 밝힌 것이죠.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v29) 우리 교회가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 예수 정신이 지배하는 교회, 하나님나라의 현존을 보이는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 교회는 우리의 희망 | 만천교회 | 2025.12.15 | 1 |
| 514 | 주님과 동행하는 날들 | 만천교회 | 2025.12.08 | 6 |
| 513 | 공기를 바꾸는 사람 | 만천교회 | 2025.12.01 | 12 |
| 512 | 세상에서 가장 긴, 마음의 거리 | 만천교회 | 2025.11.24 | 6 |
| 511 | 선을 간절히 구하자 | 만천교회 | 2025.11.17 | 11 |
| 510 | 제자의 길 | 만천교회 | 2025.11.10 | 10 |
| 509 | 복음의 교제가 있음에 감사 | 만천교회 | 2025.11.03 | 10 |
| 508 | 내가 달려갈 길 | 만천교회 | 2025.10.27 | 11 |
| 507 |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 | 만천교회 | 2025.10.20 | 12 |
| 506 | 어떤 싸움을 하시나요? | 만천교회 | 2025.10.13 | 11 |
| 505 | 우리들이 가야할 길 | 만천교회 | 2025.09.29 | 19 |
| 504 | 하나님이 채우십니다 | 만천교회 | 2025.09.15 | 14 |
| 503 | 믿음, 그것이 문제 | 만천교회 | 2025.09.08 | 12 |
| 502 | 손에 든 무기를 내려놓고 | 만천교회 | 2025.09.03 | 10 |
| 501 | 사람을 살리는 일 | 만천교회 | 2025.08.25 | 13 |
| 500 | 주의 종이 되리라 | 만천교회 | 2025.08.17 | 17 |
| 499 | 보화의 진정한 가치 | 만천교회 | 2025.08.11 | 17 |
| 498 |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 만천교회 | 2025.08.04 | 25 |
| 497 | 그대는 동역자입니까? | 만천교회 | 2025.07.28 | 16 |
| 496 | 축복자로 살고 계십니까 | 만천교회 | 2025.07.21 | 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