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복음의 교제가 있음에 감사
2025.11.03 10:24
| 설교 날짜 | 2025-11-02 |
|---|---|
| 성경 본문 | 빌립보서 1:3-8 |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 녹음 파일 |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대부분의 신앙인들은 감사절을 맞이할 때마다 지난 일 년을 돌아보며 감사할 일들을 헤아려 봅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의 감사와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의 감사는 그 본질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2차 선교여행 중에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유럽 대륙으로 건너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이튿날 네압볼리에 도착하였고, 거기서 마케도니아 지방의 첫째 가는 성 빌립보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에 자주장사 루디아를 만나 그녀의 집에서 감격적인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니 바울에게 있어서 빌립보교회는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언제나 마음 한 칸을 차지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말씀도 이렇게 시작하죠.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너희가 첫 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v3-5) 바울에게 있어서 빌립보교회 성도들은 단지 교회의 모임에 열심을 다하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관성적으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바울은 분명히 밝히고 있죠.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v5) 개역한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첫 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 사도바울은 빌립보에 사는 성도들에게서 지금 복음의 흔적을 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복음에서 교제하는 것이었습니다. 성도의 교제란 같은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으로서 친하게 지내고, 가끔 서로의 집을 방문해서 얘기를 나누고, 음식을 대접하고 나눠 먹는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으로 교제하는 일에는 한 가지 필수적인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서로가 복음을 아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안다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안다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안다는 것은 또한 내가 용서 받지 못할 죄인임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지금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사는 집을 자랑하고 명품을 자랑하고 세상 것을 자랑하는 모임이 아닙니다.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은혜를 나누는 고백 공동체로서의 교제입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의 교제를 통해서 그들이 복음 안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했던 것이고, 그런 교제를 통해서 복음의 흔적과 그 모습을 발견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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