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공기를 바꾸는 사람
2025.12.01 10:14
| 설교 날짜 | 2025-11-30 |
|---|---|
| 성경 본문 | 야고보서 3:1-6 |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 녹음 파일 |
목회를 하다 보면 교회의 분위기, 교회의 공기가 어느 순간 달라졌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 공기가 달라지고 분위기가 달라지는 상황은 신앙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도 바로 그런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의 외침입니다. “그 때에(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때) 처녀는 춤 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은 함께 즐거워하리니,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려서 즐겁게 하며, 그들을 위로하여 그들의 근심으로부터 기쁨을 얻게 할 것임이라.”(렘31:13) ‘춤 추며 즐거워한다. 슬픔을 돌려서 즐겁게 한다. 근심으로부터 기쁨을 얻는다.’는 것은 삶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슬픔과 근심의 분위기가 기쁨의 분위기를 바뀌는 것, 이게 복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분위기가 바뀐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 사도는 말에 실수가 없어야 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v1,2)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위 향상에 큰 관심을 기울인 나머지 영성, 도덕과 윤리적인 소양도 없이 그저 선생이 되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누구를 가르친다고 할 때 온전한 가르침이 되겠습니까? 그러면서 야고보는 말과 재갈, 배와 키, 몸과 혀를 비교하면서 혀는 비록 작지만 그 혀를 제어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죄의 결과가 바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말을 많이 하는 선생과 같은 사람들이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가장 예민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인체의 기관은 ‘입’이 아니라 바로 ‘손’입니다. 사람들은 무의식적, 또는 삶의 관성 때문에 손을 도구로 사용하지만, 실상 속은 신성한 ‘마음의 대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목사에 대하여 ‘말이 많은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목사라는 위치에 있기에 필연적으로 말을 많이 하면서 살 수밖에 없지만 목회를 하면 할수록 ‘말의 한계성’ 때문에 자주 절망합니다. 그 대신 백 마디, 천 마디의 말 보다 손 한 번 잡아주는 것이 더 강력한 메시지가 되는 경우를 자주 경험합니다. 예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향기로 산다는 것이고,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만 교회의 분위기, 공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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