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축복자로 살고 계십니까

일반 축복자로 살고 계십니까

2025.07.21 15:35

만천교회 조회 수:6

설교 날짜 2025-07-20 
성경 본문 창세기 47:7-10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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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온갖 새로운 것들과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배당 주변 환경이 지난 주일하고는 달라졌습니다. 제초작업을 해서 풀들이 거의 없던 주차장에는 풀들이 다시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만나고 있는데 그것 또한 이 순간뿐입니다.

     오늘 본문이 창 47장은 요셉이 아버지 야곱을 이집트 제국의 왕 바로에게로 인도하여 두 사람 간의 만남이 이루어졌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곱과 바로의 만남에 대하여 성경은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전혀 다른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v7)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야곱은 바로를 축복해 줄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만약 예전의 야곱이었다면 바로를 축복하지 못했겠죠. 이집트 제국의 왕 바로는 나보다 더 높은 자, 복 받은 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야곱이 바로를 축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복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졌다는 것입니다. 복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게 되자, 야곱은 제국의 왕인 바로도 복을 받아야 할 자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야곱의 행동은 전혀 다른 질서의 세계를 보여준 것입니다. 그 세계는 인간의 욕망이 성취되는 것이 묵살되고, 하나님을 신앙하는 것이 새로운 가치가 되는 세계입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세계입니다. 이 신앙의 세계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이 진정한 복이기에 야곱이 바로를 축복한 것입니다. 야곱과 바로의 만남을 기독신자와 불신자와의 만남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면, 이것은 우리도 매일 맞닥뜨리는 만남입니다. 그렇다면 신자인 우리들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나는 신자로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무엇을 증거하고 있는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큰 축복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교회는 그것을 유일한 복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오늘날의 교회들은 세상 질서에 순응한 나머지 재물과 성공을 복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장 크고 유일한 복을 받았으면서도 여전히 세상의 복을 구하는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교회 안에서도 세상에서 성공한 자가 복 받은 자로 인정되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기독신자는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에 모든 가치를 두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은과 금은 없어도 내게 있는 것으로 얼마든지 축복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