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사람을 살리는 일

일반 사람을 살리는 일

2025.08.25 08:34

만천교회 조회 수:0

설교 날짜 2025-08-24 
성경 본문 요한복음 6:66-71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영화 ‘인디에나 존스’는 ‘성배’, 즉 예수님과 제자들이 최후의 만찬에서 마셨던 포도주 잔을 찾아 나선 어느 고고학자의 이야기입니다. 그 영화는 성배에 신비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그려 놓았는데, 설사 성배가 발견되고, 주님이 입으셨던 옷과 주님 몸에 박혔던 못이 발견된다 해도 그것이 사람을 살릴 수는 없습니다.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신 이적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요6:27)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요6:27)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육의 것을 좇는 무리들에게 주님은 이런 말씀을 하시죠.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v63) 예수님을 따라다닌 제자들과 무리들은 메시아로 오신 저 예수가 우리에게 안정적인 빵과 물을 공급해 주고, 지금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로마보다 더 부강한 국가를 건설하여 수준 높은 경제생활, 문화생활을 하 ㄹ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수님은 그런 것들이 사람을 살릴 수 없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무리 중에 상당수가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v66) 그러나 12명의 제자들은 적어도 그 상황에서는 떠나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너희도 가려느냐?”(v67)라고 물었을 때, 베드로는 대답하죠.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v68) 그러나 머지않아 그들 가운데 한 명은 예수님을 팔아 넘겼고, 나머지는 예수님이 잡히시자 다 도망쳤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를 모른다고 세 번 부인했습니다. 십자가 사건 이후, 성령님이 오시기 전까진 그들은 그저 예수를 따라다니는 ‘팬’이었습니다. 성령체험 후에야 비로소 그들은 ‘제자(disciple)’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고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힘으로도 못하고 능으로도 못하고 오직 성령으로 이루었습니다. 살리는 영으로 새 생명을 얻었고, 변화를 받았습니다.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교인들을 살리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지 목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해야 농사, 사업, 장사, 직장생활이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주부들이 하는 그 모든 일도 ‘사람을 살리는 일(살림)’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살리는 영으로 충만하여 나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 속에서 생명 살림의 사역을 잘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