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겉보기와 다릅니다.

일반 겉보기와 다릅니다.

2014.11.02 12:52

신전도사 조회 수:393

설교 날짜 2014-11-02 
성경 본문 고후 6:4-10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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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우리가 삶에 대해 느끼는 만족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유해도 만족하지 못하면 불행한 것이고, 가난해도 만족하며 산다면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빈곤했던 시절에 우리들은 잘 사는 것, 즉 물질적 풍요를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발전하고 삶의 질이 점차 향상되어짐에 따라 행복은 단순히 물질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자아실현, 종교, 사회적 활동 등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결정되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명언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누구에게든지 항상 배우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이다.로마는 아드리아 해()로부터 에게 해()에 이르기까지 제국의 도처에 비아 에그나티아(Via Egnatia)라는 도로를 건설했습니다. 그 길은 로마제국의 군대를 파견하고, 또 식민지로부터 거두어들인 각종 물품들을 로마로 신속하게 운송하기 위한 도로였습니다. 그 길을 통하여 로마는 제국의 문화를 세상에 퍼뜨렸습니다. 그것은 강력한 힘을 가진 로마제국이 세상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힘의 문화였습니다. 그런데 그 길을 따라 한 왜소한 유대인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그는 로마제국전역에 힘에 의한 평화가 아니라 언약에 바탕을 둔 평화, 비폭력과 정의를 통한 평화의 길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바로 사도바울이었고, 그가 선포한 평화의 길은 예수의 길이었습니다. 오늘본문에서 바울은 모두 7가지, 서로 대립되는 내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를 이렇게 내리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니라.”(10) 바울은 엄청난 시련 가운데서도 언제나 샘솟듯 넘쳐흐르는 은혜에 대한 감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은혜를 모르기에 바울을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세상과 인간의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자기를 어떻게 보시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 안에서만이 누릴 수 있는 놀라운 감격이 우리 모두의 삶속에서 매일매일 충만하게 경험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