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비늘을 벗고 다시보자

일반 비늘을 벗고 다시보자

2014.10.12 12:29

신전도사 조회 수:499

설교 날짜 2014-10-12 
성경 본문 행 9:17-22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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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메이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예전에는 '레테르'(letter)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레테르는 상품명이나 그 상품에 관한 여러 사항을 표시한 종이나 헝겊조각을 말합니다. 레테르는 상품에만 있는 거시 아니라 사람에게도 있습니다. '어떤사람'이라는 표현이 그것입니다.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바를 미리 말해두어 내 기대대로 상대방이 행동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가리켜 '레테르효과'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타인에게도 그리고 내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레테르를 많이 붙여주어야 합니다. 그 레테르효과를 통하여 나를 끊임없이 바꾸는 것은 레테르효과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일찍이 깨달은 시편시인은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 51:10-11)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만이 나를 온전히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말씀도 하나님께서 이방인전도를 위하여 사울을 바울로 바꾸시는 내용입니다. 다메섹도상에서 주님을 만나고 앞을 못 보게 된 사울은 아나니아의 안수로 그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자기에게 안수한 아나니아와 주변 사람들, 그리고 하늘과 나무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그것만을 본 것이 아니라 영적 비늘이 벗어져 성전과 율법, 그리고 나사렛예수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보는 눈이 달라진 사울은 즉시 일어나 세례를 받았습니다. 사울은 이제 더 이상 옛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전에 그가 핍박하던 예수와 함께 그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박고,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 처럼 이제 하나님을 향하여 사는 것이 곧 세례받은 자의 삶입니다. 사도바울처럼 우리들의 눈에 낀 비늘도 벗어져야 합니다. 세상 모든 것을 내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눈으로 보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요셉이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보내셨나이다."라고 말하며 자기를 팔아넘긴 형들을 용서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눈으로 모든 상황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시각을 바꾸면 지옥과 같은 상황도 천국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