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일반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2014.12.07 16:02

신전도사 조회 수:346

설교 날짜 2014-12-07 
성경 본문 사 63:151-19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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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는 부모님이 시집가는 딸에게 '진주'를 선물로 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결혼생활을 하려면 많은 눈물을 흘리 수 밖에 없지만, 그 눈물에는 가치가 있는 것이다. "라는 교훈을 주기 위함입니다. 많은 보석 가운데 진주를 선물로 주는 것은 고통가운데서 태어나는 진주의 생성과정이 여인들의 결혼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보석과 같은 삶이 되느냐 아니면 그냥 잊혀진 삶이 되느냐는 것은 수많은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롬 8:28에서 사도바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조개 속에 들어가 아픔을 느끼게 하는 모래가 진주로 변하듯, 우리가 당하는 모든 어려운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우리로 하여금 존귀한 인격의 사람이 되게 한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삶이 너무 힘겨워 기도조차 할 수 없는 순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들의 처지가 그러했습니다. 사방을 둘러보고 하늘을 올려다보았지만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탄식하고 있습니다. "주여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며 주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처소에서 보옵소서 주의 열성과 주의 능하신 행동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주께서 베푸시던 간곡한 자비와 사랑이 내게 그쳤나이다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하지 아니할지라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  (15-16절) 선지자는 탄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두 가지를 잊지 않았는데, 하나는 하나님께서 이 백성에게 베푸신 구원역사를기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구원의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사실입니다. 특별히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는 고백은 우리 기독교신앙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버지가 아닌 존재를 따라나선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그렇게 좋아하는 '돈'은 우리아버지가 아닙니다. 출세도 권세도 인기와 쾌락도 우리아버지가 아닙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대강절은 그동안 가짜 아버지를 따라다니느라 지친 우리영혼을 돌아보고, 진짜 아버지를 찾는 회복의 절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