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산책> 시편 3편 - 4편
2013.05.02 17:20
설교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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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시 3-4편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시편산책 (시 3-4편)
시 3:-4편
아침의 시편과 밤의 시편
오늘 시편 3편과 4편은 나누어져 있지만 하나로 연결된 시입니다. 왜냐하면 시편 3편은 '아침의 시편'이고, 4편은 '밤의 시편'이라 불리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시편 3편 5절에 보면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제가 아침에 깨는 것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아침의 시편입니다. 그런데 시편 4편 8절에 보면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다. 여기에서는 시제가 밤을 나태내고 있습니다. 밤에 눕고 자기 때문에 밤의 시편인 것입니다. 그래서 아침에는 시편 3편을 묵상하고, 저녁에는 4편을 묵상하면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시인은 주께서 아침의 고민과 밤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 주었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본문 시편3편은 기자의 아침 고민을 잘 말해 주고 있다. 본문 1절에 보면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침은 여유 있고, 활기차고, 생기 있게 맞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시편기자는 아침부터 대적들과 싸워서 생명을 부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마음으로 무겁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이처럼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 적이 있습니까? 우리의 삶이 그럴 때가 있습니다. 나를 대적하고 치는 자가 많이 있는 무거운 아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3절에 시편기자의 고백을 보면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오 나의 영광이시오,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적들이 나를 공격하고 나를 치는 하루의 일정이라고 할지라도 담대하게 시작할 수 있는 이유는 주님이 나의 방패이시기 때문입니다. 전쟁에서 창과 방패는 군사가 꼭 갖추어야할 무기입니다. 방패는 전쟁에서 상대방의 공격을 막기 위한 필수적인 무기입니다. 대적들이 아무리 많더라도 방패가 든든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시편기자는 주님과의 관계와 교제를 통해서 주님이 나의 방패가 되어 주심을 믿음으로 하루를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방패가 되어 주시면 대적하는 자가 많더라도 담대하게 시작할 수 있을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를 들어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실패하고, 절망하여 머리를 들을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있는 우리의 머리를 들어 주셔서 용기를 주십니다. 그리고 담대함을 주십니다. 이것이 아침에 허락하시는 은혜입니다. 시인은 이 믿음과 소망 때문에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본문 6절에서는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천만인이 우리를 진 친다고 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하루의 시작이 매일 지속되기를 축원합니다.
다음으로 밤의 고민은 무엇이겠습니까? 오늘본문 시편 4편 2절에서 시편기자는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하는가”라고 묻고 있습니다. 많은 인생들이 시편시인에 대해서 헛된 일을 꾸미고 거짓을 말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모함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까? 모함을 받으면 마음에 억울함이 있습니다. 억울하면 잠이 오지 않습니다. 평안히 눕고 잘 수가 없습니다. 억울한 마음 때문에 밤을 지새우게 됩니다. 아침을 시작하는 것도 어렵지만 밤에 누워 평안히 잠을 이루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시편기자는 밤의 고민을 어떻게 극복하였습니까? 오늘본문 7절을 보니까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기를 모함하는 자들에게는 곡식과 새 포도주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기자인 다윗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다윗에게는 주께서 주신 기쁨이 있었습다. 하나님께서 기쁨을 주셨습니다. 그 기쁨은 어느 정도의 기쁨이겠습니까? 억울하고 신경쇠약으로 인해서 잠이 오지 않을 정도의 어려움을 덮고도 남을 만큼의 기쁨이었습니다. 내 인생의 고민이 아무리 커도 더 큰 기쁨이 있다면 모든 고민은 더 이상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안히 눕고 잘 수 있는 것입니다. 주께서 기쁨을 주지 않는다면 평안히 눕고 잘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평안히 눕고 잘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쁨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잠 못 들고 있는 여러분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기쁨을 주셔서 평안히 눕고 편안히 잠을 자는 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이 무거운 사람들은 시편 3편을 묵상하고, 하루를 가볍고 희망차게 시작하길 바랍니다. 밤이 두려운 사람들은 시편 4편을 묵상하고 하루를 평안히 눕고 자게 되길 바랍니다. 아침에도 밤에도 주님과 동행하면 어떤 일을 만나도, 누구를 만나도, 하나님께서 평안과 기쁨과 감사와 소망의 삶으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아무쪼록 매일매일 하루하루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안전과 평안의 삶을 경험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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