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산책> 시편 2편
2013.05.01 17:26
설교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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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시 2:1-12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시편산책 (시 2편)
시 2:1-12절
시편은 성경 66권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초보 독자들도 가장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성경의 중심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시편을 일부러 가운데 편집되도록 영감을 주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중심에도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기도가 굳건히 자리해야 합니다. 또 시편은 가장 두꺼운 책입니다. 편수만 해도 150편으로 66권 중에서 분량도 제일 많습니다. 이 역시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 아마 성경 메시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기도임을 말해주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삶의 가장 많은 부분에도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기도가 가득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형법 제 136조 1항에 보면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을 협박하거나 폭행하면 공무집행 방해죄로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 136조 2항에 보면 ‘그 신분은 공무원이면 충분하고 그 종류나 성질은 불문한다.’는 단서가 있습니다. 이 말을 쉽게 하면 대통령도 공무원이고 말단 9급 공무원도 공무원이고, 도로에서 교통을 지도하는 일경도 공무원입니다. 그러므로 대통령을 방해하는 죄와 9급급 공무원을 방해하는 죄는 같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공무원을 건드리면 죄가 큽니다. 왜냐하면 공무원은 나라에서 신분을 보장해 주고 국가적인 지원과 헌법으로 보호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내가 차를 몰고 가는데 내가 아무리 좋은 승용차를 타고, 대기업의 사장이고, 높은 직무를 가진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일단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해 주는 교통순경이 지시를 하고 있다면, 직진을 하라면 직진을 해야 하고, 좌회전을 하라면 좌회전을 해야 한다. 그런데 교통의경을 개인으로 간주하고 지시에 따르지 않는다면 공무집행 방해죄로 5년 이하의 형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말단 공무원이라도 공무집행을 하고 있다면 개인으로 봐서는 안 됩니다. 공과 사를 분명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이런 것이 공무원이 가지고 있는 신분 보장입니다.
대한민국 형법이 보장해 주는 공무원에 대한 법도 이렇게 철저한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종들에 대해서는 얼마나 철저하겠습니까? 형법 2조에서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이 '신분은 공무원이면 충분하고 그 종류나 성질은 불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감당하는 사역자는 목사뿐만 아니라 전도사, 평신도 사역자라고 할지라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신학교를 나오지 않은 평신도 사역자라고 할지라도 성가대원, 교사, 집사, 권사, 장로라고 할지라도 그 종류나 성질을 불문하고 하나님 나라의 공무원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럼으로 그들을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오늘본문 시편 2편 1-2절을 보면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공무집행 방해죄입니다.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교통 공무원을 대적하는 것은 국가를 무시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름부음 받은 종들을 대적하는 자들에 대해서 본문 4절에서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자를 대적하면 하나님께서 그냥 두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문 5-6절에 보면 “그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나서서 변호해 주시고 신분을 보장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7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처럼 보호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종류나 성질을 불문하고 하나님 나라의 공무를 집행하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시고 신분을 보장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종은 그 종류나 성질을 불문하고 자신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자신의 신분을 보장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 모두가 하나님 앞에 감사해야 합니다. 자신을 하나님 나라의 공무원으로 세우신 것에 대해서 감사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에 대해서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귀하게 여기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직분으로 생각하고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물론 1급 공무원이 9급 공무원보다 더 낫기는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에는 그런 차이가 없습니다. 나 스스로도 귀하게 여겨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름 부으신 자를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분을 발하십니다.
그래서 본문 11-12절에 보면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을 섬기고 떨며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뿐 아니라 가까이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길에서 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급하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는 사람을 건드렸기 때문에 진노하시는 것입니다.
그 종류나 성질을 불문하고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종은 하나님께서 보장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종들을 귀하게 여기고, 축복하고, 입 맞추고, 사랑하고, 가까이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귀히 여기고 국가가 부여한 권위와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성실하고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합니다.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직무를 맡은 자로서 작은 것을 맡았다 할지라도 자신을 귀하게 여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귀하게 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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