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신자는 아름다운 존재

일반 신자는 아름다운 존재

2024.04.22 07:30

만천교회 조회 수:43

설교 날짜 2024-04-21 
성경 본문 사도행전 4:32-35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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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국회의원선거만 보더라도 꿈과 미래를 향한 정책은 사라진 채 상대방을 향한 비방과 폭로, 흑색선전이 난무하였습니다. 언제나 높아지려는 생각, 많이 가지려는 마음으로부터 인간의 추함은 시작되는 법입니다. 그러기에 예수께서 달려 죽으신 십자가에 동참하는 것이야말로 신자로서 가장 아름답게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이라는 말의 어원은 세 가지와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아는 것’입니다. ‘알다’의 명사형 ‘앎’에 ‘다음’이 붙어 ‘알음다움’이 되고 이것이 아름다움으로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진리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그대로 살아내는 것이 아름다움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앓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앓다’라는 동사의 명사형 ‘앓음’에 ‘다음’이 붙어 ‘앓음다움’이 되고 이것이 아름다움으로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삶의 고통을 앓아본 사람, 무질서와 혼돈의 현실 속에서 고뇌하고 번민하고 갈등하고 아파하는 것이 곧 아름다움임을 알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안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외면하는 것보다는 안아주는 것, 왕따 시키는 것보다는 함께하는 것, 배척하는 것보다는 포옹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오늘본문은 예루살렘교회신자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v32) 사람들의 마음과 뜻이 하나가 되는 것은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신자들의 마음과 뜻이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삶의 지향점이 같았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사는 목적이 같고, 방향이 같고, 삶의 방법이 같았다는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 모두의 마음에는 예수생명이 있기에 한 마음과 한 뜻의 사람들, 한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 길이란 어떤 길입니까?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v33) 그 길이란 예수의 부활을 믿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걷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그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고 찬양하고 증언하며 사는 길입니다. 예루살렘교회신자들이 한마음과 한뜻이 되었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초대교회신자들은 진리를 알았고, 아파하는 이들과 함께 아파했으며, 가난한 자들을 안아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신앙은 아름다웠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신앙에도 이런 아름다움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