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회개에 합당한 열매
2022.12.05 12:06
설교 날짜 | 2022-12-04 |
---|---|
성경 본문 | 마태복음 3:5-12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예배당 계단에 호롱불을 들고 있는 여인을 모티브로 한 대강절 배너가 걸렸습니다. 제단에는 형형색색의 초마다 불들을 밝히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기독교회는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그렇게 표현해 왔습니다. 대강절과 가장 잘 어울리는 신앙의 인물은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 세례요한입니다. 인간은 편안함을 추구하면서도 참된 것을 구하는 아이러니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세례요한이 머물고 있던 광야를 찾았습니다. 그들에게 요한이 외치는 하늘의 소리는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니"(v5) 이방인들이 세례 받는 것을 보면서 유대인들은 "우리는 세례가 필요치 않은 정결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대종교지도자들이 광야로 세례요한을 찾아왔습니다. 요한은 그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v7b)고 외쳤습니다. 여기서 '합당한'이란 말은 '같은 분량'이란 뜻입니다. 그러니까 참된 회개는 마음 속의 뉘우침과 눈으로 볼 수 있는 행위가 같은 분량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자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거룩하고 신실하고 헌신적이기를 꿈꾸며 살아야 합니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넘어지는 것은 자전거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도 그렇습니다. 달려갈 길 다 갈 때까지 신자는 영혼의 진보를 위해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늘 깨어 있는 사람만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세례요한의 위대함은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말씀의 선포만이 아니라 그 역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살았다는 데 있습니다. 자기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분명히 깨달았던 사람이 요한이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전도자가 강조한 '때(The Kairos)의 지혜'를 가져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아침 해가 떠오르면 등잔불을 끄는 것처럼, 당대 최고의 영적 지도자인 그가 뒤로 물러서고 있습니다. 그분의 때가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이 대강절절기에 우리는 주님을 그리고 그분의 가르침을 온 몸과 마음으로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과 호흡을 맞추면서 이 믿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2 | 진짜배기 사랑이야기 | 만천교회 | 2022.12.26 | 41 |
401 | 하나님의 구원을 보리라 | 만천교회 | 2022.12.19 | 46 |
400 | 교회는 삶의 원천 | 만천교회 | 2022.12.12 | 89 |
» | 회개에 합당한 열매 | 만천교회 | 2022.12.05 | 51 |
398 |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 | 만천교회 | 2022.11.28 | 48 |
397 | 신자의 나음과 유익 | 만천교회 | 2022.11.21 | 37 |
396 | 주는 우리의 아버지 | 만천교회 | 2022.11.14 | 66 |
395 | 행복과 감사의 상관관계 | 만천교회 | 2022.11.07 | 63 |
394 | 가슴 뛰는 신자의 길 | 만천교회 | 2022.10.31 | 37 |
393 | 목적하는 바가 무엇인가 | 만천교회 | 2022.10.24 | 37 |
392 | 언제나 나의 하나님 | 만천교회 | 2022.10.17 | 42 |
391 | 자랑스러운 신자 | 만천교회 | 2022.10.09 | 70 |
390 | 삶을 통해 드러납니다 | 만천교회 | 2022.10.04 | 40 |
389 | 여호와의 종이십니까? | 만천교회 | 2022.09.26 | 48 |
388 | 보응하시는 하나님 | 만천교회 | 2022.09.19 | 130 |
387 | 절망의 땅에 희망을 | 만천교회 | 2022.09.12 | 28 |
386 | 통회를 받으시는 하나님 | 만천교회 | 2022.09.05 | 37 |
385 |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 만천교회 | 2022.08.29 | 40 |
384 | 하나님의 경영을 신뢰하자 | 만천교회 | 2022.08.22 | 55 |
383 | 내가 모시는 주인은? | 만천교회 | 2022.08.15 |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