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믿음의 양이 아닌 질

일반 믿음의 양이 아닌 질

2022.08.08 14:14

만천교회 조회 수:54

설교 날짜 2022-08-07 
성경 본문 누가복음 17:5-10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어느 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용서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만일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v3b,4) 나는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잘못을 범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사람들은 내가 누군가에게 행한 잘못은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 누군가가 나에게 행한 잘못만 기억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나오지만 서로 마음 문을 닫고 대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나라복음(진리)의 다스림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단지 용서의 실천을 촉구하는 말씀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해 새롭게 세워진 '용서의 나라'를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나라복음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는 제자들은 용서에 대한 말씀에 대하여 이런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v5) 이 말 속에는 자기들은 어느 정도 믿음을 갖고 있다는 뜻을 내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를 끊임없이 용서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좀 더 첨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v6) 겨자씨만한 믿음을 말씀하신 것은 믿음의 양이 아니라 진실되고 선명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자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일은 거룩한 의무이고, 특권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헌신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칭찬을 기대합니다. 주님의 제자는 종이되어 사는 것이건만 종이 되려고 하지 않고 자꾸 지시하려고 합니다. 왜 그런 것입니까? 겨자씨만한 믿음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다른 것이 아니라 내가 무익한 종임을 아는 것입니다.(v10) 따라서 주님이 용서의 문제를 언급하시면서 무익한 종을 말씀하신 것은 내가 무익한 종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용서하는 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누가 누구를 용서하고 말고 합니까? 우리 모두가 다 무익한 종인데... 아무리 크고 놀라운 일을 행했다하더라도 내가 무익한 종임을 깯다지 못한다면 그것은 겨자씨만한 믿음도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