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하나님의 마음 가지고

일반 하나님의 마음 가지고

2021.08.16 14:47

만천교회 조회 수:73

설교 날짜 2021-08-15 
성경 본문 요나서 4:5-11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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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지자 요나는 말씀을 선포하면서도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니느웨 성에 회개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니느웨에 회개운동이 일어난 것에 대하여 인간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하는 구원의 조건은 혈통과 율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 있어서 구원의 조건은 혈통과 율법이 아니라는 것을 니느웨의 회개를 통해서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따라서 구원에 인간적 조건은 없고, 오직 긍휼을 베푸신 하나님의 용서가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니느웨의 구원을 요나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죠.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욘4:3) 그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이방인과 함께 공유할 생각이 추호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나는 니느웨성 동쪽에다가 초막을 짓고, 그 성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지켜 보았습니다. 이런 요나에게 하나님은 박 넝쿨을 예비하셔서 그늘지게 하심으로 햇빛으로 인한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요나는 그늘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죠. 하지만 하나님은 새벽에 벌레를 보내서 박 넝쿨을 갉아먹게 함으로 시들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뜨거운 돌풍과 태양 빛으로 인하여 요나는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겠다고 불평을 합니다. 이처럼 박 넝쿨 하나를 가지고도 화를 내는 것이 요나이고, 바로 우리들입니다. 요나와 우리들은 무슨 일이든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성을 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 비로소 기뻐합니다. 인간의 악함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고 하지 않는 데에 있습니다. 세상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는 내 뜻대로 되지 않고, 나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일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인하여 분노하는 것이 인간의 악함입니다. 그런 요나와 우리들을 향하여 하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 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루 밤에 말라 버린 이 박 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 이만 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v10,11)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신자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마음을 갖고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셨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도 하나님의 마음을 가졌기에 죄악의 상황 가운데서도 선교를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 때문에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사람도 불쌍하게 여기는 것이며 그 사람을 위해 오히려 중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