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서 정상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러가지 면으로 잘 성장하고 있습니까? 특히 우리의 믿음은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습니까? 자녀들을 키울 때, 부모로써 가장 기쁜 순간은 '자녀에게서 내 모습을 발견할 때'입니다. 내 자녀가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심은 우리가 세상에서 잘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서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이 보여 질 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건강한 신자의 모습을 '내 기쁨을 위해서 살지 않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v1,2) 그러면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도 자를 기쁘게 하는 삶을 살지 않으셨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내 기쁨과 내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과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 사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서 산다는 것은 기쁨의 조건이 바뀌는 삶을 살겠다는 의미입니다. 즉 예전에는 세상에서 잘되는 것만이 기쁨의 조건이었는데, 그리스도를 믿고 신자가 된 이후에는 이웃을 기쁘게 하는 일, 즉 다른 사람의 약점을 담당하고,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일이 나의 기쁨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여러가지로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신앙'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내 마음을 복종시킨다는 것은 더 이상 내 뜻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우리의 뜻이 같아지고 하나님아버지에게만 영광을 돌리는 일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시는 역사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그리스도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v5,6) 서로 뜻이 같기 위해서는 '내 뜻과 내 생각이 포기' 되어야만 합니다. 서로 같은 뜻을 품고 사는 기적적인 일은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을 때만이 가능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은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진 마음"이며,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한 마음"입니다. 우리에게서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이 보여지고, 내 기쁨을 위해서 살지 않는 신앙의 성장이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