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공평의 정신, 천국의 마음

일반 공평의 정신, 천국의 마음

2021.06.28 08:46

만천교회 조회 수:77

설교 날짜 2021-06-27 
성경 본문 사무엘상 30:21-25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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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이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공정함'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다'라고 말할 때, 과연 우리는 하나님의 공평에 대해 아무런 의문이나 불만 없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다윗과 함께 블레셋에 머물던 6백명의 용사들은 자기들이 아내와 자녀들을 사로잡아간 아말렉과의 전쟁을 앞두고서 피곤하고 지친 이백 명은 쉬게 하고 사백명의 군사로 전투에 임했습니다. 전쟁은 다윗군대의 승리로 끝났고, 포로로 잡현간 가족들과 모든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리품을 분배하는 문제로 분란이 일어났습니다.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v22) 전쟁에 참전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처자만 데리고 성읍으로 돌아가게 하고, 전리품은 전쟁에 참전한 자기들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에 대하여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v23) 다윗은 전쟁의 승리를 자기들의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손에 넘겨주셨기 때문에 승리한 것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구원은 우리가 싸워서 얻은 전리품이 아닙니다. 죄와 사망과의 싸움은 예수님이 하셨습니다.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동일하게 전리품을 선사 받았을 뿐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믿음이 있으면 나누며 살 수 있고, 내가 땀 흘려 일한 결과라고 생각하면 나눌 수 없습니다. 마 20장에 기록된 '포도원 품꾼의 비유'에서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으니..." 주님은 천국을 어떤 '장소'로 말씀하시지 않고 '일용직 노동자를 구하는 주인'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주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새벽부터 일한 사람이나, 아침부터 일한 사람이나, 점심때부터 일한 사람이나, 오후에 일한 사람이나, 심지어는 일을 마치기 한 시간 전에 일한 사람이나 동일하게 일당을 준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그 '선한 뜻을 갖고 사는 주인의 마음'이 곧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인간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이 땅에 쓸모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결코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공평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평의 정신과 천국의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충만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