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복음주의운동의 거장 John Scott목사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의 교회는 영적인 갓난아기로 가득 차 있다." 기독교신자는 예수 생명이, 하나님의 영이 그 안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자라나야 합니다. 그러면 '자란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나라백성의 모습을 갖추어 가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은 신자들의 자라남의 목표를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로 제시합니다. 엡 4:13을  보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예수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나야 한다고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라남의 문제에서 우리는 자꾸 '자라기 위해 내가 뭔가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자는 예전의 나는 이미 죽었고 이제는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시는 존재가 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야 합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v12-14) 성경은 '누가 하나님의 아들이냐?'라는 물음에 대해서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 받는 사람'이라는 분명한 답을 내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 즉 성령으로 인도함 받는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은 자꾸 신비한 경험으로 이해합니다. 성령의 인도란 육신을 죽이는 쪽으로 향하지 않으면 가짜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은 우리의 육신을 부인하게 하고 그리스도로 인도하기 위해서 오신 보혜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언제나 무엇이 죄악된 것이고 죄의 결과가 무엇인가를 바로 깨닫게 하셔서 죄를 해결하러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인도합니다. 그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영이 바뀐 존재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성경도 '종의 영'이 아닌 '양자의 영'을 받은 자가 되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자의식(self-concept)대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면 사람은 그렇게 내가 알고 있는 대로(self-concept)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의식만큼 우리에게 값진 설물이 없습니다. 저는 그것이야말로 "하나님나라 백성의 모습을 갖고 사는 것"이라고 분명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