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축복의 통로

일반 축복의 통로

2021.04.26 08:16

만천교회 조회 수:94

설교 날짜 2021-04-25 
성경 본문 민수기 6:22-27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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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의 교회가 하나님을 말하면서도 하나님과 상관없는 교회처럼 보이는 것은 '구별'의 명령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옛날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도 구별이었습니다.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길짐승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레11:44)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것은 세상과의 구별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신자들은 무엇을 가지고 '우리는 세상 사람과 구별되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주일을 지키고, 교회에서 드려지는여러 예배에 참석하고, 십일조를 드리고, 기도하고, 교회에 무슨 일이 있으면 열심히 돕고 이런 것들을 가지고 '우리는 세상 사람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제사장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진 축복의 사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축복은 제사장의 권위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제사장은 축복의 내용을 선언할 때마다 '여호와는'이란 말을 전제한 후, 축복의 말씀을 선포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축복하는 사명은 오늘날 그리스도 안에서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로 부름 받은 우리 모두에게도 주어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웃들을 위해 빌어야할 복은 무엇입니까? '아론의 축복'은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v24)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웃들과 함께 계시면서 그들을 지켜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죽음의 땅 광야를 지나야하고, 사나운 이방 세력과 맞부딪쳐야 하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보호와 돌보심은 절실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하나님나라를 목적하고 광야같은 세상을 지나가야 하는 우리에게도 간절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v25) 하나님의 얼굴 방향은 곧 인간생존의 열쇠입니다.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v26) 하나님은 택한 자들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계속 바라보십니다. 모두가 얼굴을 찡그리고 사는 세상이지만 우리는 축복을 위해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은 우리가 축복을 위하여 부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 멋진 사명을 기억한다면 날마다 하늘의 복을 나르는 수레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