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내 삶을 지배하는 힘

일반 내 삶을 지배하는 힘

2021.03.08 13:29

만천교회 조회 수:100

설교 날짜 2021-03-07 
성경 본문 마가복음 1:21-28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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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제자가 되어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익숙했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에 발을 들여놓는다는 뜻이며, 더 나아가 미래의 꿈조차 주님께 맡긴다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을 따르는 데는 '결단'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무엇이 사도들로 하여금 그 어려운 결단을 하게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이었습니다. 신자는 세상을 다시 그리는 사람들입니다. 가장 높은 이가 모두를 섬기는 세상을 꿈꾸었던 예수님처럼 하나님백성은 세상을 다시 그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기로 작정한 4명의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가버나움이라는 동네에 들어갔습니다. 안식일이 되자 주님은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은 듣기에 거북한 말씀이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 회당 안에 함께 있던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더러운 귀신'이라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은 '더러운 영'이라 해야 더 올바른 표현입니다. '더러운 귀신'과 '더러운 영'은 같은 말 같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귀신들렸다고 하면 그 사람 개인의 문제로 볼 수 있지만, 더러운 영에 갇혔다고 하면 그건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가버나움회당에서 주님의 가르침을 들은 사람들은 다 충격을 받았습니다. 거짓과 위선의 가면이 송두리째 벗겨지는 것 같은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더러운 영에 갇혀있던 사람은 큰 소리로 주님께 외쳤습니다.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려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오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v24) 예수님은 악한 영에 사로잡인 인간의 죄와,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악한 영의 도전에 주님은 어떻게 대처하셨습니까?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v25) 더 이상 사람들 속에 들어 앉아 지배하지 말고, 주인 노릇하지 말고 나오라는 것입니다. 악한 영을 상대하는 것은 대화와 타협이 아닙니다. 꾸짖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더러운 영이 기승을 부리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도, 근거 없는 비방을 일삼는 사람들도 그 마음을 지배하는 것은 거룩한 영이 아닌 게 분명합니다. '영끌', '빚투'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영혼까지 끌어 모아 집을 사고, 빚을 내서라도 주식에 투자하는 젊은이들을 가리켜 하는 말입니다. 돈이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지금 그 더러운 영을 향해 외치십니다.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지금 우리 삶을 지배하는 힘은 무엇입니까? 사순절은 나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점검하는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