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어떻게 사용하시겠습니까
2018.09.16 14:18
설교 날짜 | 2018-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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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출 35:30-35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지식의 총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의식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우리 신자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어느 시대이건 신자는 인간의 탐욕에 맞서 새로운 삶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삶으로 증언하도록 부름 받은 사람입니다. 세상 질서에 맞서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도 좁은 길, 좁은 문이야 말로 우리 신자들이 걸어가야 할 길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어두운 세계를 지배하는 자들의 전략은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것’과 ‘돈’이라는 바벨론에 묶여 살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결국 오늘날의 교회가 무기력증에 빠진 것은 공동체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요, 경제논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바벨론에 동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본문은 출애굽공동체가 광야에서 함께 지었던 성막이야기입니다. 시내산언약을 통하여 출애굽공동체는 ‘제사상 나라, 거룩한 백성’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기백성들이 비전을 잃지 않게끔 그들과 지속적으로 만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를 통하여 성막을 만들라고 지시하신 것입니다. 출애굽공동체는 기꺼이 성막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재를 헌납했습니다. 그들은 물건만 봉헌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시간과 재능까지도 바쳤습니다. 성막을 짓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이 바로 브살렐과 오홀리압입니다. 그들은 요즘으로 말하자면 솜씨 좋은 장인(匠人)들입니다. 성경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의 재능이 ‘하나님의 영의 충만함에서 나온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히고 있습니다. 인간의 재능과 우수함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면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사도바울은 고전 12장에서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은사를 주신 까닭은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쓰라는 것”이며, 은사를 자랑하는 이들에게는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전 10:24)고 권면한 것입니다. 우리의 우수함과 재능을 나누고 섬기는 일에 열중하면 ‘돈’의 지배력은 점점 약회되고, 반면에 하나님의 통치는 더 강화될 것이 분명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따라 한걸음씩 내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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