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나는 성별된 자입니다.

일반 나는 성별된 자입니다.

2023.07.30 12:02

만천교회 조회 수:55

설교 날짜 2023-07-30 
성경 본문 시편52:1-9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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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52편의 표제어는 '에돔인 도액이 사울에게 이르러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왔다고 그에게 말하던 때에'입니다. 삼상22장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제사장들의 성읍 '놉'으로 피신을 합니다. 제사장 아히멜렉은 다윗에게 먹을 것만이 아니라 골리앗의 칼도 넘겨주었습니다. 이 상황을 목격하게 된 도엑은 사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보고하였습니다. 사울은 "놉에 있는 제사장들을 모두 진멸하라!"고 명하였고 결국 에돔사람 도엑이 나서서 제사장들 팔십 오명과 그 성읍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먹는 자들까지, 심지어는 모든 가축들까지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엄청난 비극의 소식을 들은 다윗은 통분을 억누르면서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습니다. 먼저 다윗은 이 포악한 자를 하나님께 고발하고 있습니다.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 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 도다. 간사한 혀여 너는 남을 해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 도다."(v2-4) 현대인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먹거리를 고르는 가장 큰 기준은 몸에 좋으냐? 그렇지 않으냐?입니다. 신자는 몸에 좋은 것을 구별하여 먹는 삶의 자세를 우리의 믿음생활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좋은 것을 구별하여 먹듯 어떤 것이 내 영혼에 유익한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은 도엑의 만행에 치를 떠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 마음에 거룩한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도엑처럼 악한 길을 걷지 않고 앞으로도 영원히 하나님을 사모하는 성별된 사람으로서의 길을 걷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v8) 여기서 '성별된 자'란 '거룩한 일에 쓰기 위하여 따로 구별된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 성별은, 그 구별됨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입니까? 많은 사람들은 거룩하고 성별된 자로 살아가는 것을 종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 그리고 어떤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호6:6에서 선지자는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세상에는 악을 밭갈고 독의 종자를 뿌리며 사는 자들이 적지 않지만,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들은 그럴수록 거룩하고 경건하게 살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