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성전에 임하시는 주님

일반 성전에 임하시는 주님

2025.03.31 17:11

만천교회 조회 수:9

설교 날짜 2025-03-30 
성경 본문 마 21:12-17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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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장차 오실 메시야에 대해 여러가지 예언을 남기셨습니다.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대로(말3:1-4) 메시야가 오시는 날, 그분은 ‘자기의 성전’에 임할 것입니다. 메시야가 임하실 때 가장 먼저 하실 일은 오염되고 타락한 성전을 정화시키는 것입니다. 성전을 정화시킨다는 말은 성전에서 드려지는 제물을 깨끗하게 한다는 말입니다. 제물을 깨끗하게 한다는 말은 제물을 드리는 제사장 레위인, 그리고 제사 드리는 사람들입니다. 성전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장사하는 사람들을 몰아내고, 그들이 펼쳐 놓은 좌판을 뒤집어 엎으셨습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씀하시죠.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v13) 성전의 본질은 기도를 통한 ‘죄의 용서’에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들어가신 성전에는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받기 위해서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강도의 소굴이었습니다. 제사장의 권력을 등에 업고 부당 이득을 챙기는 상인도 강도요, 그들의 뒤를 봐주면서 뇌물을 받는 제사장과 레위인들도 강도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강도의 소굴과도 같은 성전에서 맹인과 저는 자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저들을 고쳐 주셨다는 것은 저들의 죄를 용서하셨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 그런 예수님을 향하여 큰 소리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찬송을 부르는 아이들을 칭찬하셨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성전의 진정한 주인공은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장사를 통해 많은 이득을 보는 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성전 본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장애인들과 이방인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교회들은 여지없이 부끄러운 모습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나님도 이 세상도 거룩하고 정결한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강도의 소굴로 변한 내 마음이 말씀 묵상과 기도와 예수의 제자가 되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그 정련을 통해 더욱 깨끗해지고 더 나아가 거룩해지는 귀한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