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좋은 땅과 최고의 결실

좋은 땅과 최고의 결실

2025.01.06 17:01

만천교회 조회 수:8

설교 날짜 2025-01-05 
성경 본문 마태복음 13:3-9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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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5일이 지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새로운 시간들, 그 시간의 경험들이 나름대로 많이 쌓였지만 여전히 우리는 인생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모태로부터 나를 조성하신 하나님께 조용히 여쭙고,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서 한날 한날 살아내는 것이 신자로서의 바른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오늘본문은 예수님의 천국비유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씨 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마태복음의 전체적인 흐름에서 볼 때,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씨 뿌리는 자, 씨, 그리고 씨가 떨어진 밭 이 세 가지 요소가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결실의 비밀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좋은 땅이 풍성한 결실을 거둔 이유가 무엇입니까? 씨 뿌리는 자는 사랑과 자비로 씨앗을 뿌렸고, 뿌려진 씨앗 속에는 생명과 진리의 천국복음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땅은 씨앗이 뿌려지자 그것을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수용했습니다. 결국 씨 뿌리는 자와 씨와 좋은 땅이 서로 협력하여 수고했기 때문에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린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예수님은 사람들을 천국백성의 삶으로 초대하셨습니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v9) 우리도 그렇습니다. 귀가 있다면 들어야 합니다.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귀 기울여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천국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말씀 가운데 사는 삶이 천국임을 믿어야 합니다. 한국교회신앙인들은 많은 예배와 더불어 살아갑니다. 모든 예배를 다 참석한다면 1년에 도대체 몇 번 설교를 듣는 것입니까? 그런데 아무리 설교를 많이 들어도 삶의 변화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설교는 왜 필요한 것인지 회의가 들 때도 있습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끝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좋은 땅만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땅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땅도 원래는 길가나 돌밭이나 가시덤불과 같은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곡괭이와 삽으로 그곳을 갈아 엎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환난과 핍박과 아픔과 절망을 겪어 본 심령이야말로 말씀의 씨앗을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신년주일을 맞이하여 심령을 새롭게 갈아 일구어 말씀 가운데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는 2025년 한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