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회복해야 할 영적질서

일반 회복해야 할 영적질서

2025.02.10 18:01

만천교회 조회 수:6

설교 날짜 2025-02-09 
성경 본문 고전 6:1-3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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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집단화가 된 교회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때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세상이 교회를 걱정한다는 탄식도 자주 듣게 됩니다. 요즘 같이 크고 화려한 예배당이 없던 시절, 변변한 건물 없이 가정에서 모이던 시절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대해 당당했습니다. 오늘본문도 그것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 하느냐.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일이랴.” 교회와 세상은 윤리와 도덕이 아닌 복음을 기준으로 구별됩니다. 성경이 세상을 불의한 세계로 규정하는 것도 윤리와 도덕이 아닌 복음을 기준으로 한 판단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항상 세상을 판단하는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영적질서입니다. 바울에게는 분명한 영적질서가 있었습니다. 그 질서는 하나님으로부터 신자들을 거쳐 이 세상에 이르는 질서입니다. 그 반대가 아닙니다. 이 점에 있어서 그는 단호합니다. 교회가 세상을 심판해야지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고전2:15에서 심지어는 이런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신령한 사람 곧 영적질서가 분명하게 확립된 사람이 아니면 아무리 신앙생활 오래하고 교회를 오래 다녀도 이 세상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꾸짖을 수도 없고 인도할 수도 없습니다. 영적질서가 제대로 자리 잡았는지 그렇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내 마음을 지배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음 속에 영적질서를 확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도원정신을 갖고 사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수도원 정신이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매사에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이고, 둘째는 무슨 일을 하든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며, 셋째는 이 둘의 모임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닮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적인 모습들이 우리들의 생활이 될 때 비로소 영적질서는 우리 마음에 분명히 확립 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어려운 시대,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될 때로 실추된 이 시대에 우리가 신자로 부름을 받은 것은 영적질서를 분명하게 보여 주며 살라는 하나님의 명령임을 기억하고, 이 기독교진리의 것을 함께 걷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