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다.

설교 날짜 2016-11-13 
성경 본문 시 30:4-11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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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는 다른 과일나무들이 꽃을 피우고 이미 진 6월에 꽃이 핍니다. 그 꽃은 강인하여 많은 비를 맞아도, 이른 태풍이 와도 잘 떨어지지 않고 열매를 맺습니다. 혼인식에서 족두리 쓴 신부의 치마폭에 대추를 한 움큼 던져주는 것도 이런 의미입니다. 인생에 순풍만 있겠습니까? 가끔은 바람도 불고, 천둥도 치고, 무서리도 내리고, 그러다가 초승달 같이 희망을 말하는 날도 오지 않겠습니까? 요즘의 시국을 생각하면 화도 나고, 절망스럽고 허탈하고 또한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대추가 저절로 붉어지는 것이 아니듯이 저절로 둥글어지는 것이 ㅏ니듯이 이 모든 아픔은 대한민국을 더 단단한 국가로 거듭나게 할 것이 분명하빈다. 기독교는 변화와 희망의 종교이자 새롭게 태어나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고난도 허락하셨지만  그 자체로 목적으로 주신 일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시인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인도하신 자기의 지난 인생을 이렇게 분명히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11절) 이러한 은혜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3가지의 신앙적 자세가 필요한데, 그것은 기억, 기도, 기대입니다.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려면 첫째, 주께서 베푸셨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4절) 초대 기독교공동체를 세우는데 있어서 사도들이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것은 그들이 이미 알고 있거나 마땅히 알아야 하는 것들을 기억나게 해 주는 일이었습니다. 예수의 가르침과 그분과의 관계를 기억하고 고백하는 모임이 바로 예수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하난미을 기억해 내는 것은 오늘의 슬픔을 이기는 분명한 힘입니다. 둘째, 오늘의 문제를 가지고 기도해야합니다. (2절).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 사람인 듯 보이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힘이 역사를 이끌어 갑니다. 보이지 않는힘이 세계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십니다. 셋째, 내일 하나님이 베푸실 일을 기대해야 합니다. (10절) 기도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께서 오늘의 문제를 통해  어떤 일을 행하실지 기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기도했다면 우리에게 일어날 일을 알기 위해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인도하는 하나님의 손을 능동적으로 기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