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목이 마르십니까?

일반 목이 마르십니까?

2016.08.20 19:17

교회섬김이 조회 수:132

설교 날짜 2016-08-14 
성경 본문 요 4:13-14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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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 폭염경보는 11일 째, 열대야는 22일째 발령되고 있습니다. 1994년 여름이후로 역대 두 번째의 최장기간입니다. 이렇게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삼가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만 합니다. 갈증은 단순히 입과 목구멍 점막의 침이 말라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몸 안의 수분에 비하여 염분농도가 너무 높기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수분의 부족만으로 오는 갈증만이 아니라 사람들은 저마다 삶의 갈증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삶의 갈증이 해갈되지 않고서 는 진정한 행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수가성의 사마리아여인은 한 낮에 물을 길러 우물가로 나왔습니다. 우물가는 물 긷는 곳 뿐만 아니라 모든 여인들이 모여 교제를 나누던 장소입니다. 그런데 한 낮에 물을 길러 왔다는 것은 마을여인들의 대화에 말을 섞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는 반증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남편 다섯이 있었던 여인이 어떻게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겠습니까? 기껏 사람들의 눈을 피해 물 길러 왔는데 웬 낮선 사람이 우물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낯선 사내는 여인과 물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인에게 이런말을 하였습니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여인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수 있는 물에 흥미를 가지고 그 물을 구하였지만 주님은 여인이 지금 마셔야 할 것은 그런 육신적인 물이 아님을 명확히 지적하셨습니다. 여인은 자신의 아픔과 처지를 정확히 지적하시는 분이 선지자임을 고백하며 진지하게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어디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까? 예루살렘인가요? 아님 그리심 산인가요?" 이 질문은 수평적인 삶으로부터 수직적인 삶으로의 인식의 전환입니다. 예배를 묻는 여인에게 주님은 언제, 어디서든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음을 그래야 삶의 갈증이 해소되고 희망차게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여인은 물동이를 내 던졌습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삶의 해갈을 얻는 비결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와의 만남 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마주치는 것조차 기피해왔던 동네사람들에게로 뛰어가서 "그리스도를 만나보라."고 외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