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마음에 담겨 있는 것
2016.09.04 13:25
설교 날짜 | 2016-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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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애 3:19-24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올해는 유난히 지진이 많이 일어난 해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대만 카오슝, 일본 구마모토와 훗가이도, 에콰도르마나비. 그리고 진난달에는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큰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큰 사고나 날 때마다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이런 이들이 일어날 때 하나님은 어디 계셨는가?"
2600년 전, 엄청난 비극을 당한 나라가 있었습니다. 바로 선지자 예레미야가 활동하던 유다입니다. 당시 유다는 바벨론제국의 침략 앞에 그 어떤 대항은 커녕 스스로를 지탱할 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 백성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예루살렘은 초토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불에 탔고 성전 기구들도 모두 약탈당했습니다. 3년 넘게 계속된 기근으로 말미암아 죽은 시체들이 전쟁의 폐허 위에 가득했습니다. 그 상황속에서 눈물로 쓴 책이 바로 예레미야 애가입니다. 현실에 대한 원망이 지속되면 사람들은 살 소망을 갖지 못하고 낙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선지자는 오늘 본문을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내 고초와 재난, 곧 숙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19-20절) 내 나라가 다한 고통, 그 쓰라린 고난을 잊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눈을 감아도 그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크고 작은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어려움 앞에서 예외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괴롭고 힘들기는 하겠지만 그 고통을 늘 기억하며 주야로 묵상해서는 안됩니다. 낙심은 고통을 기억하고 묵상하는 것으로부터 오기 때문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를 어둠에 가둬두려는 사탄의 전략입니다. 우리가 주야로 묵상해야 할 것은 그런 어두운 생각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내게는 힘이 없지만 십자가는 능력이 있고 주님의 말씀은 권세가 있기 때문입니다. 낙심에 빠져 있던 예레미야도 소망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믿음의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24)어떻게 이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까? 그 열쇠는 21절 상반적에 있습니다.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이전에는 "고초와 재난 쑥과 담즙"을 마음에 담아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여호와의 인지와 긍휼이 무궁하심"을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모든 것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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