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1914년 미국국회는 5월둘째주일을 어머니주일로 제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1930년 구세군에서 처음으로 어머니주일을 시작하였고, 이승만대통령은 어머니주일의 정신을 모든 국민들에게도 전한다는 의미에서, 1955년 5월 둘째주 주일인 5월8일을 어머니 날로 제정, 공포하였습니다.  오늘본문인 룻1장은 성경에서가장 아름다운 고부관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오미의 가족은 기근을 피해 유대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으로 이주하였습니다. 남편 엘리멜렉이 모압에서 죽자 나오미는 두 아들을 그 지방의 아리따운 처자들과 짝을 맺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병약했던 두 아들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모압은 이처럼 나오미에게는 시련과상처와 고통의 땅이었습니다. 고향땅에 기근이 물러갔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그녀는 미련없이 모압을 떠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이민생활을 정리하고 두 며느리와 함께 유다로 돌아가기 우해 길을 떠난 나오미는 젊은 두 자부의 장래를 생각하며 저들도 각자의 고향으로 돌려보낼 결심을 하였습니다. 이민생활을 정리하고 두 며느리와 함께 유다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떠난 나오미는 젊은 두 자부의 장래를 생각하며 젇르도 각자의 고향으로 돌려보낼 결심을 하였습니다. 며느리들의 아픔과 상처는 내가 다 부둥켜 안으며 살고, 젊은 며느리들에게는 새로운 날개를 달아주기로 한 것입니다. 이러한 나오미의 속 깊은 사랑의 모습에서 우리는 어두운 흙속을 더듬는 뿌리의 고독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르바는 눈물로 작별하고 나오미를 더났습니다. 그러나 룻은 어머니의 그 깊은 상처를 알기에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런 희망이 없는 시어머니를 따라가겠다는 룻의 결심은 단순한 효성이나 애정을 넘어선 위대한 신앙입니다. 룻은 철저한 자기부정과 자기초월에 이른 사람다운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자아는 언제나, 어떤 상황가운데에서도 이익을 취하라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철저한 자기부정, 자기 초월에 이른 사람은 이익을 생각하기 전에 , 그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신앙적인 것인가? 양심에 거리끼는 것은 아닌가?를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기부정, 자기초월은 기독교의 십자가 정신과 다르지 않습니다. 룻은 욕망이 잡아끄는 대로 살지 않고, 시어머니의 아픔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을 택했습니다. 희생적 사랑을 통해 룻은 나오미의 삶과 하나가 된 것입니다. 이 시대의 어른들과 젊은 사람ㄷ르의 관계가 이래야 합니다. 서로에게 자양분을 공급하는 뿌리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