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열매를 찾으시는 주님

일반 열매를 찾으시는 주님

2025.04.0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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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날짜 2025-04-06 
성경 본문 마 21:18-22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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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정화사건을 통해 성전을 심판하신 주님은 베다니에서 하루를 유하신 후, 다음 날 이른 아침 성전으로 가시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시장하셨던 주님은 길가에 있던 무화과나무를 발견하고 무엇이 열렸나 들여다보셨지만 무성한 잎사귀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그 나무를 향하여 이런 말씀을 하시죠.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v19b) 그러자 무화과나무가 즉시 마르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 눈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시장기를 참지 못한 주님이 애꿎은 나무에게 화풀이하시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떻게 그러실 수 있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예수님이 이렇게 행동하신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라고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왜 무화가나무를 저주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잎사귀 밖에 아무것도 찾지 못하시고”라는 구절에 담겨 있습니다. 주님은 열매 맺지 못하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신앙과 성전의 운명을 암시하기 위해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입니다. 무화과나무가 생기를 잃고 마르는 현상을 보고 제자들이 놀라서 묻습니다.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v20) 제자들은 주님이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무화과나무가 말라버린 것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려 하시는지를 깊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무화가나무가 즉시 말라버린 현상이 신기할 뿐이었습니다. 그런 제자들을 향하여 주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v21,22) 기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의 대상인 하나님을 진실로 믿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다는 믿음, 그리고 그분을 실제로 의지하면서 인생길을 걷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도 역시 그렇습니다.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는 가르침은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역사하신다는 믿음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은 분명히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꼭 내가 구한대로 응답하시지 않더라도 그 기도가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열매를 찾으실 때, 어떤 열매를 내 놓을 수 있습니까? 잎만 무성한 신앙생활이 아니라 주님이 찾으시는 열매를 맺기 위해 성령님을 늘 의지하고, 열매를 통하여 예수의 향기와 생명살림의 역사를 잘 감당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