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예수님께 좋은 일

일반 예수님께 좋은 일

2023.03.27 10:41

만천교회 조회 수:62

설교 날짜 2023-03-26 
성경 본문 마가복음 14:3-9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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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겐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 칭찬받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주님께 칭찬받은 한 여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인은 예수께서 베다니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나드 향유가 들어있는 옥합을 깨뜨려 주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여러분은 기독교신앙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세상의 이치와 이론에 결코 어긋남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신앙은 결코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여인의 행동을 본 사람들은 향유를 그렇게 허비할 것이 아니라 좋은 값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더 가치있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고 책망했습니다. 여인의 행동과 여인을 책망하는 사람들 중 누가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주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v6-8) 대부분의 신앙인들은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이 곧 예수님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말씀의 제자들처럼 가난한 자들을 도우면 예수의 이름은 높아지고 영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착각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여인의 행위를 주님에게 좋은 일을 한 것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는 말씀에서 보듯이 향유를 부음은 예수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즉 예수의 죽으심을 나타내고 부각시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v9) 예수의 죽음이 전파되는 것이 참된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인이 부은 향유는 세상적 가치로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인에게 있어서 향유를 의미있게 사용하는 것은 예수님에게 붓는 것이었습니다. 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도 될 정도로 예수님은 존귀하신 분이며, 그 일을 드러내는 것이 향유가 정말 의미있게 사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신자의 모든 일은 죽은 나를 살리신 예수의 죽으심이 증거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갖고 있는 옥합을 철저하게 깨뜨려야 합니다. 그것이 깨져야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비로소 드러날 수 있습니다. 옥합이 깨져야만 향유가 쏟아지고, 예수님의 향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