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여행과 같습니다. 그것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미지의 여행과도 같습니다. 여행은 '어느 곳으로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오늘 성경은 팔레스타인에서 시작된 복음이 소아시아를 거쳐 유럽대륙으로 건너간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선교사인 바울에게는 복음의 불모지에 가서 복음을 전하려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쪽, 즉 아시아지역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그 일을 막으셨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려 했지만 이마저도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v7). 이렇게 두 번씩이나 길이 막히자 바울은 선교를 포기하고 항구도시 드로아로 내려갔습니다.(v9) 바울은 선교사로 파송 받아 곳곳에서 복음을 전했지만 마게도냐 지역 복음화는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알게 된 바울은 주저하지 않고 유럽대륙으로 건너갔습니다. 헤아리면서 앞으로의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 맡긴 것입니다. 이처럼 바울의 선교여행이 주님과 함께하는 여정이었듯이 우리도 남은 모든 날들을 하나님께서 주장하시도록 내어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내 자신을 내어드리면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바울은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움직였습니다.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으면 중단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많이 배우고, 재산도 많고, 높은 지위를 가졌다 할지라도, 하나님께 우리의 남은 날들을 맡기지 않으면 앞을 향하여 바르게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신자들은 내 앞에 펼쳐지는 모든 날들을 내 욕망으로 결정하지 말고, 끊임없이 하늘의 지혜를 구해야만 합니다. 오늘 성경 v6에 "성령이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다"라는 표현과 v7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았다"는 표현은 하나님과 늘 교통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일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시로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정기적으로 믿음의 가족들과 만나 거룩한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바울이 아시아로 가려다가 유럽으로 가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우리의 남은 날들도 주님과 함께하는 귀한 여행이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