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인생에 반드시 있어야 할 세 가지 삶의 요소는 "믿음, 소망, 사랑"입니다. 이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없으면 우리의 신앙적 삶은 지탱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인생을 집으로 비유한다면 믿음은 기초와 같은 것입니다. 사랑은 집을 지탱하는 기둥입니다. 소망은 지붕입니다. 그런데 집의 기초와 기둥과 지붕이 각각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있을 때 서로가 맞물려 온전한 집이 되듯이 믿음, 소망, 사랑이 함께 맞물려 있을 때 우리 신앙의 인격이 온전해집니다. 사랑의 근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 사랑을 근간으로 합니다. 그 사랑 안에서 믿음이 온전해지고 소망이 세워지며 그리스도인의 인격이 그리스도를 온전히 닮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분명하게 대답할 말을 항상 준비하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모든 것이 평탄하고 순조로울 때를 위한 것이 아니고, 환난과 시련이 닥쳐오고 삶의 겉잡을 수 없는 풍파가 몰아칠 때를 위한 권면의 말씀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 소망의 근거가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함에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구주가 되어 주신다는 것이 우리 소망의 근거입니다. 에베소서4:13-16의 말씀에서 우리가 갖게 되는 소망 두 가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마침내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게 되는 소망입니다. 항상 어린아이처럼 유치한 단계에 머물지 아니하고 우리가 그리스도처럼 장성하여 작은 그리스도가 되어 세상에 소망을 줄 수 있게 된다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다스려 주심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답게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 가운데 우리들의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 소망 때문에 우리는 힘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이십니다.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입니다. 살아계신 우리 주님께서 만물을 다스리십니다. 그분이 인도하십니다. 그분이 심판하십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소망의 이유입니다. 당당하게 살아가는 하나님 자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