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나의 평안을 주노라

일반 나의 평안을 주노라

2023.02.05 15:26

만천교회 조회 수:51

설교 날짜 2023-02-05 
성경 본문 요한복음 14:25-27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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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침몰과 이태원참사는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고이지만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돈이 아니라 가족, 건강, 생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샬롬’입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평안, 평강, 평화’라는 뜻입니다.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 중의 하나는 ‘성령’의 존재입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사역 중에 아주 중요한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도 오늘본문에서 보혜사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실 것을 말씀하시면서 또한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경에는 평안을 두 가지로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하나는 ‘샬롬’의 평안이고 다른 하나는 ‘피스’의 평안입니다. 샬롬은 히브리식평안이고 피스는 로마식평안입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 것입니까? ‘샬롬’은 풍파와 핍박이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문제들을 담대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에 두고 고통과 괴로움이 있었으나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피스’는 힘에 의한 평화입니다. 경제력이든 정치력이든 큰 힘 앞에서, 그 누구도 거부하지 못하는 상태의 고요함입니다. 그러기에 엄밀히 말하면 이 평화는 평안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샬롬의 평안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바람과는 다르게 샬롬의 평안을 누리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오늘본문에서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마음에 ‘근심과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v27) 근심과 두려움은 예수님을 완전히 믿지 못하는 불신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한다고는 하지만, 사탄과의 영적싸움에서 승률이 너무나 낮습니다. 사안마다 마귀에게 번번이 지고 질질 끌려 다니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내 심령이 주님으로 가득차면 평안할텐데 마귀의 속삭임이 계속 내 안에서 울림이 되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근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또한 마귀가 주는 평안을 진짜 평안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귀의 평안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평안을 받아 누려야 합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마귀의 평안이 아니라 보혜사성령을 통하여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