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신앙의 역사를 새롭게

일반 신앙의 역사를 새롭게

2013.01.27 13:13

신전도사 조회 수:567

설교 날짜 2013-01-27 
성경 본문 수8:30~35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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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여러가지 사건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제일먼저 필요한 것은 '경험의 공유'입니다. 출애굽 1세대는 모두 다 광야에 묻혔고, 광야에서 태어난 다음세대는 그들의 조상이 홍해를 건넜던 것처럼 요단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여기서 요단강을 건넜다는 것은 단순히 장소의 이동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옛 생활과는 단절하고 새로운 삶으로의 진입을 상징하는 민족의 세례식이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요단강에서 함께 죽고, 다시 사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로 거듭난 것입니다. 공동체를 이루는 두 번째 요소는 '신뢰'입니다.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세례를 행하라고 명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모리사람들과 가나안원주민들의 땅에 들어와서 무엇보다 경계를 강화하고 전력을 극대화 해야 할 시기에 할례를 행한다는 것은 무모하고도 위험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백성 중, 남자 곧 모든 군사가 할례를 받는 일에 순종하였습니다. 이들의 순종은 광야를 거쳐 오는 동안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힘이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세번째 요소는 '자기비움'입니다. 원죄란 '공공의 것을 사유화하는 것'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간은 공공의 것을 사유화함으로서 아이성 전투의 패배를 가져왔습니다. 공동체를 통하여 새로운 신앙의 역사를 꿈꾸는 이들은 자기 욕심을 먼저 내려놓아야 합니다.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마지막 요소는 '하나님 중심' 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이성전투에서 승리한 이스라엘백성들이 에발산에 제단을 쌓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발산에 쌓은 제단은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제단"이었습니다. '다듬지 말라'는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다듬는 데는 반드시 인간의 노력과 공적이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다듬지 않는 돌로 제단을 세운다는 것은 죄의 해결에는 인간의 노력과 공적이 전혀 필요치 않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을 잊고 내 행위를 의로 여기거나,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내가 중심이 되면 신앙공동체는 새롭게 세워질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