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우리의 소망은 어디에?

일반 우리의 소망은 어디에?

2013.04.07 12:55

만천교회 조회 수:574

설교 날짜 2013-04-07 
성경 본문 요한1서 3:1-3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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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시작과 더불어 우리는 부활절 절기를 살게 되었습니다. 이 절기는 시간적으로는 성령강림절 이전까지를 가리키지만, 신앙적으로는 우리의 남은 날 동안, 매일 매 순간 경험되어져야 할 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요한 사도는 요한일서 4장에서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예외없이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믿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을 머리와 입술만이 아니라 가슴으로 실감하고 계십니까? 인생을 살다보면 우리는 크나큰 어려움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상황을 만날 때면 솔직히 우리 마음은 흔들리기도 합니다. 세상과 사람은 믿지 못하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가장 절실한데, 정작 하나님은 부재중인 것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바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고독을 생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고통과 고독은 우리를 하나님께 더 단단히 비틀어 매는 기회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요한 사도는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음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란 하나님의 사랑에 함께 불타오르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선언은 명령을 내포하고 있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과 정신, 그리고 손과 발을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는 되었지만 아직 온전하지는 못합니다. 그러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미'와 '아직'이라는 종말론적 긴장관계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소망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끊임없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은 이런 소망을 가진 사람들을 향하여 이런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3절)" 어떻게 해야 우리가 깨끗해 질 수 있습니까?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자꾸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바라본다.'라는 말은 본래 '소원하는 바를 본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모든 신앙인들의 기쁨이요, 소망이십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부활절 이후의 삶은 우리의 소망이 예수그리스도이심을 확정하고, 온전히 그분만 바라보는 날들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