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술 취함과 성령 충만

일반 술 취함과 성령 충만

2025.06.16 10:07

만천교회 조회 수:7

설교 날짜 2025-06-15 
성경 본문 엡베소서 5:15-21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기독신자가 되는 것과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신자는 새로운 가치관과 인생의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기에,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매력있고 호감이 가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비호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끌리게 하는 기독신자들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성령 충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성령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에베소서의 키워드는 ‘옛사람’과 ‘새사람’이며, 전체 내용은 옛사람의 모습과 새사람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묘사한 기록들입니다. 

     오늘본문도 예외가 아니라서 ‘지혜없는 자와 지혜있는 자’(v15) ‘어리석은 자와 주의 뜻을 분별하는 자’(v17) ’술 취하고 방탕한 것과 성령으로 충만한 것‘(v18)등이 대조를 이루고 있죠. 그 가운데서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는 말씀에 좀 더 주목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바울은 술 취한 것과 방탕을 동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경은 방탕을 ‘마음이 둔하여 진 상태, 내가 무엇을 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감각도 없이 탐욕을 따라 사는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제아무리 훌륭한 도덕군자라 할지라도 마지막 때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나라에 대한 소망도 없이 살고 있다면 그가 바로 술 취한 자고 방탕한 자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 충만함’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는 말씀은 능동태가 아니고 수동태입니다. 우리가 노력한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예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우리를 늘 곁에 그리고 우리 앞에 서 계셨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은 신비적이고 초월적인 경험, 감성적인 느낌이 아니라 내가 오늘날까지 하나님과 함께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는 그분과 함께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증거는 내 죄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방언을 하든 병을 고치든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죄인이지만 하루하루가 하나님의 은혜로 지탱되고 있는 현실에 눈을 뜨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의 역사이고 성령의 충만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