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날짜 | 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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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누가복음 2:41-47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도 무사히...'라는 간절함의 기도가 절로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실 때 피조물 하나하나에 당신의 혼을 불어 넣으셨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분명한 자기철학과 신념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반면에 혼이 나가 사람들, 얼빠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것은 신앙의 세계, 예수를 믿는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생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얼빠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자에게 있어서 얼과 혼은 예수그리스도의 모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마음과 정신이야말로 우리들의 혼이요 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서 정작 예수가 없거나, 예수 믿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에 정작 예수가 없는 경우도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서도 여전히 세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 비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느라 정작 본질적인 것을 놓치는 교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기독교역사의 가장 큰 비극은 예수님의 가르침보다 예수님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더욱 중요한 것으로 여기는데 있습니다. 많은 경우 '내 뜻'을 하나님의 뜻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열심 된 종교생활을 믿음과 동일시하기도 합니다. 그런 교회에는 예수가 없을 위험성이 너무나 큽니다.
오늘본문은 마리아와 요셉이 예루살렘성전에 올라갔다 돌아오는 길에 예수를 잃어버린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사흘 길을 돌아가 예수님을 성전에서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잃어버리는 데는 하루가 걸리지만 잃어버린 예수를 다시 찾는 데는 사흘이 걸렸습니다. 한번 잃어버리면 다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수를 오래 믿었기 때문에 당연히 내 속에 예수가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목사요 장로요 교회 임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내 속에 예수가 있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설립 41주년을 맞이하여 다른 그 무엇보다 그와 같은 착각을 조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신자들의 얼입니다. 혼입니다. 그 예수님이 우리에게서 떠나시면 우리는 그냥 얼빠진 사람, 얼빠진 교회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예수를 잘 잃어버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늘 조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성령하나님을 내 마음에 초청하고 예수를 아직 알지 못하거나 예수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다시 예수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요, 우리가 하나님백성으로 부름 받은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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