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일반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2020.09.20 15:33

만천교회 조회 수:105

설교 날짜 2020-09-20 
성경 본문 시141:1-10 
말씀 선포자 신동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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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늘 말씀하시고 말씀의 약속대로 함께 하십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현실과 마음의 생각을 통해 그런 느낌이 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느낌은 고난 중에 찾아올 수도 있고, 형통한 날에 찾아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요?

  먼저 주님이 내게 와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다윗은 주님을 부르며 자기에게 오시기를 간구합니다. 내 음성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구합니다. 이런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같습니다. 주님이 멀리 계신 것 같을 때, 주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 기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넘어서 드리는 성도의 기도는 주님께 드리는 향과 제물이 됩니다. 성도의 삶에는 기도의 향이 지속적으로 피어올라야 합니다. 기도의 향은 위기 때만 피우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이 평안할 때도, 광야 길을 걸어갈 때에도 쉬지 않고 기도함이 우리의 영혼에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하십니다.

  두 번째는 입술을 지켜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혀는 다른 사람을 일으키고 세우는 선한 일에 사용될 수도 있지만, 저주와 모함, 불평과 같은 일에 악용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성도의 혀가 매사에 부정적이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것입니다. 하나님이 멀게 느껴질 때, 나도 모르게 믿음 없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힘든 날에 원망이나 불평, 염려가 내 입술을 주관하려고 위협하고, 형통한 날에는 교만이 내 입술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대인관계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죄의 길로 유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끌립니다. 그들의 제안은 즐거움과 유익을 줄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는 의인들의 책망은 오히려 간섭하는 것 같으며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이것을 잘 알고 있던 시인은 의인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 기도야말로 거룩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지혜로운 기도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과 가까이하는가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우리를 죄로 유혹하는 사람들과 계속 함께 하면서 거룩한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만큰 어리석은 기도는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소망, 기쁨이 되십니다. 낙심하지 말고 세상 것이 아닌 주님을 의지하며 기도함으로 세상 속에서 신앙을 지키며 견고히 서 나아가는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